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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의 괴물' 마쓰자카에 무너진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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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세이의 괴물' 마쓰자카에 무너진 이승엽

[프레시안 스포츠]이승엽 변화구에 삼진만 2개

아테네 올림픽에서 복귀한 세이부 라이온즈의 마쓰자카는 1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타선을 4안타, 16탈삼진으로 봉쇄하고 완봉승을 거뒀다.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삼진 2개를 포함해 단 한번도 출루하지 못하는 등 마쓰자카에 꽁꽁 묶였다.

***이승엽 삼진만 2개, 들쭉날쭉 출장에 타격감 잃어**

마쓰자카는 최고시속 1백53Km의 빠른 볼과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낙차 큰 변화구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이승엽은 전혀 타격감을 찾지 못한 채 2회와 4회 연속 삼진을 당했다. 이승엽은 2회 첫타석에서 마쓰자카의 변화구에 삼진을 당했으며 4회에는 원바운드 변화구에 방망이를 돌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6회에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에는 빗맞은 타구가 3루땅볼로 처리됐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2할3푼7리로 낮아졌다. 이승엽은 지난 6월 4일 1군복귀이후 홈런포를 간간이 터뜨려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이후 출장을 거르거나 교체출장을 반복하며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롯데는 마쓰자카에게 단 4개 안타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고 이날 0-2의 완봉패로 59승 3무 60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현재 4위 니혼햄과의 격차가 반 게임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3위 사수에 총력전을 펴야 할 입장이다.

경기후 롯데의 발렌타인 감독은 "마쓰자카는 분명한 일본최고의 투수중 한 명"이라며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마쓰자카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일본언론 "마쓰자카는 역시 일본의 에이스"**

일본언론들은 '헤이세이(平成)의 괴물투수' 마쓰자카의 아테네 올림픽 이후 복귀전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산케이스포츠는 2일자에서 '삼진의 산! 마쓰자카 자기최고기록, 개선한 마쓰자카는 최고'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바 마린스 구장의 특유의 강풍도 바람이 강했던 아테네에서 돌아왔던 마쓰자카에게는 편안했다"고 밝혔다.

마쓰자카는 "몸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바람의 힘을 빌려 던졌다. 2일전 롯데의 시미즈 투수는 훌륭한 투구를 했다. 같은 올림픽 출전선수로서 나도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도 2일자에서 "마쓰자카는 역시 일본의 에이스다. 올림픽 복귀전에서 마쓰자카는 세계를 상대해 싸웠던 힘을 과시했다. 자신의 한 경기 탈삼진 신기록인 16K를 기록하면서 얻은 1백49구의 완봉승은 아테네 올림픽으로부터의 귀국인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마쓰자카가 아직 고교생이었던 1999년 1월 아테네 올림픽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가 된 무로후시 고지로부터 '자신의 몸은 자신이 관리해야 한다'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마쓰자카는 쿠바전에서 오른쪽 팔에 타구를 맞았다. 마쓰자카는 지난 시즌까지는 등판후 어깨와 팔꿈치의 얼음찜질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로후시와 구단 트레이너의 조언을 되새기며 쿠바전 후에는 얼음찜질을 했다"며 바로 이런 변화가 마쓰자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롯데전에서 완봉역투를 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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