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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금메달 강탈', 미국-체조심판 유착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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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금메달 강탈', 미국-체조심판 유착의혹

[프레시안 스포츠]1명은 폴햄 지역코치, 또다른 1명도 미국인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양태영 선수에게 오심을 해 FIG(국제체조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콜롬비아 심판이 금메달을 딴 미국 체조선수 폴 햄(미국)의 고향인 오하이오 주에서 수 년간 거주하며 체조코치로 활동했던 사실이 밝혀져, 유착의혹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국제체조선수 매거진을 인용해 "FIG로부터 오심 때문에 징계를 받은 콜롬비아 출신 심판 오스카 부이트라고 레이에스는 오하이오 주에서 수 년간 거주했으며 여자 체조코치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폴 햄은 오하이오 주의 주도(州都)인 콜럼버스 출생이며, 부이트라고 심판이 있던 체육관은 오하이오 주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부이트라고는 미국 체조협회에 소속돼 있는 회원"이라며 "또한 오심으로 징계를 받은 또다른 한 명의 심판도 미국인"이라고 덧붙여 유착의혹을 제기했다.

FIG가 오심은 인정하면서도 판정번복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CAS(스포츠중재재판소)도 체조 오심사태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밝혀진 심판진과 미국의 유착의혹으로 인해, 양태영 선수의 빼앗긴 금메달 찾기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IOC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부문에서 승부조작설이 제기되자, 직접 문제에 개입해 부당한 심판판정을 받았던 캐나다 선수들에게도 금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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