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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도, 도복 '광고 제거'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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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도, 도복 '광고 제거' 파동

[프레시안 스포츠]대한유도회, IOC 규정몰라

시드니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해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한국 유도가 도복에 부착된 상표 문제로 수모를 겪었다.

유도 대표팀은 11일 선수촌 부근의 데켈리아 유도, 레슬링홀에서 연습하던 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파견나온 감독관의 시정요구에 따라 국내 후원업체(프로스펙스)의 마크와 영문 로고를 유니폼에서 없애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유도회는 국제유도연맹(IJF)의 도복규정에 따라 아테네 올림픽 유도대표팀의 도복제작을 후원업체인 프로스펙스측에 의뢰해 제작했지만 올림픽 공식후원업체와 무관한 업체의 상표노출은 20 제곱센티미터 이내로 해야한다는 IOC 규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문제를 야기시킨 셈이다.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유도대표팀의 도복에는 4×12 센티미터 크기로 된 후원업체의 영문로고가 양쪽 소매에 하나씩 부착돼 있고 옷깃에도 마크가 있었다.

대한유도회의 한 관계자는 "새 도복을 공수할 수도 있었지만 시간이 촉박하고 새 도복을 착용할 경우 상대선수에게 도복이 잘 잡히는 등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도복에 있는 로고와 마크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제유도연맹(IJF)이 주관하는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똑같은 도복을 입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비공개로 훈련을 하고 있는 일본 유도팀의 경우도 어깨부문에 후원업체 미즈노의 마크가 약간 큰 게 문제가 된다고 알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필두로 최민호, 황희태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들은 시드니 올림픽 유도 '노골드'의 수모를 씻겠다는 각오로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왔다.

대한유도회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로 발생한 도복 상표문제를 훌훌 털어버리고 한국 유도 대표팀 선수들이 14일부터 시작되는 올림픽 유도경기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십분 발휘해 주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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