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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 ‘폭행사건’ 파문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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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 ‘폭행사건’ 파문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프레시안 스포츠]프로야구 사상 가장 무거운 처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7월 26일 불미스러운 폭행사건을 일으켰던 롯데 정수근 선수에 대해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7월 28일 7경기 출장정지와 3백만원의 제재금을 정수근 선수에게 부과했지만 이후 정수근 선수가 당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고 방망이로 폭행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자 8월 4일 상벌위원회를 다시 열어 이 같은 중징계를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최근 폭행사건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롯데 정수근 선수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지난 7월 28일 상벌위원회에서 부과한 3백만원 제재금과 7경기 출장정지외에 야구규약 제 171조에 의거해 무기한 출장정지의 제재를 추가로 부과하고 선수단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롯데 자이언츠 구단에게는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상벌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제재범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야규규약 제 171조는 '총재는 야구의 무궁한 발전과 이익있는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목적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본 규약에 명문상 정한 바가 없더라도 이것을 제재하거나 적절한 강제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정수근 선수는 2군에 머물던 지난달 26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에서 주차하는 도중 시민과 가벼운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수근 선수가 당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고 방망이 폭행 사실과 사건 축소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롯데 구단은 정수근 폭행사건 파문이 확산되자 "구단이 사건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지 못한 과오에 대해 팬들에게 깊이 사죄한다. 향후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무거운 징계조치를 받게 된 정수근 선수는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자격으로 롯데에 이적해 올스타전 MVP에 오르는 등 3년연속 최하위팀의 불명예에서 벗어나 팀재건을 꾀하던 롯데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번 징계조치로 본인뿐만 아니라 팀 전력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가장 컸던 징계조치는 지난 1990년 김봉연 코치가 심판을 폭행해 벌금 2백만원, 3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던 것이다. 현역선수로는 정상흠(당시 LG)투수가 1991년 빈볼투구로 15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바 있으며 2001년에는 롯데 호세 선수가 삼성 배영수 투수를 폭행해 잔여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롯데의 잔여경기는 8경기였다.

한국야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4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정수근 선수가 자숙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총재가 상벌위원회를 소집하거나 해당 구단에 직접 통고하는 절차를 거쳐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수근 선수의 징계조치가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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