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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왜 파병하냐" 중학생 질문받고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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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왜 파병하냐" 중학생 질문받고 진땀

"대통령이 보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여당이 도와주는 것"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2일 오후 영등포 당사를 방문한 ‘청소녀 정치캠프’ 소속 학생들로부터 느닷없는 파병관련 질문을 받고 진땀을 뺐다.

***“파병, 어려울 때 도와주기로 약속해서 내린 결정”**

신 의장은 이날 학생들 앞에서 인사말을 통해 “열린우리당은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속해있고, 노무현 대통령도 당원으로 있는 여당”이라며 한껏 자랑했다. 신 의장은 “국회의원도 많고 대통령도 있는 당인데 건물이 좀 초라해 보였을 것”이라며 “돈을 많이 쓰지 않고 검소하게 정치를 하자는 취지로 화려하지 않은 건물에 들어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 의장은 또 “프랑스에서는 중학교 2~3학년만 되면 지지정당을 결정한다고 한다”며 “여러분들이 인터넷을 볼 때 연예 기사만 보지 말고 정치면도 좀 봤으면 좋겠다. 신문도 자세히 보면 재미있다”고 정치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의장의 자화자찬식 인사말이 무색하게 학생들의 질문은 날카로왔다. 중학교 3학년이라는 한 학생은 느닷없이 “열린우리당에서는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느냐”고 따지듯 물어 신의장을 곤혹케 만들었다.

예기치 못한 질문에 신 의장은 “파병 문제는 정치계에서 가장 논쟁이 치열한 주제이고 우리당 안에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다”며 "다른 나라에 군대를 보내는 것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답했다.

신의장은 이어“전쟁하는 나라에 국민을 보내고 싶은 나라는 없을 것이지만 어려울 때 도와주기로 다른 나라와 약속한 것도 있고 해서 외교정책적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또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대통령, 정치인, 장관 등이 보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열린우리당도 여당이라서 도와주기로 한 것”이라며 “우리당의 일부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점도 있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이 파병에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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