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본프레레, “조1위로 8강 가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본프레레, “조1위로 8강 가겠다”

[프레시안 스포츠]한국, ‘쿠웨이트 징크스’는 없다

지난 1996년과 2000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무기력한 졸전을 펼치며 쿠웨이트에게 패하며 1982년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쿠웨이트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27일 펼쳐지는 아시안컵 B조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축구가 '난적' 쿠웨이트를 제압하고 조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2000년 아시안컵까지 이어진 '쿠웨이트 징크스'**

한국은 지난 2000년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에게 0대1로 패했다. 당시 한국은 쿠웨이트에게 측면돌파를 자주허용하며 전반 종료직전 골을 내줬다. 반면 공격에서는 단조로운 공격루트만 고집하는 답답한 경기운영으로 쿠웨이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2000년 아시안컵 득점왕 이동국도 개막전을 제외한 다른 경기에서는 모두 득점을 기록했지만 유독 쿠웨이트전에는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허정무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영표와 박진섭 카드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비록 한국은 조예선 1무1패로 8강탈락 위기상황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른뒤 승승장구해 3위에 올랐지만 쿠웨이트전 패배의 찜찜함은 지울 수가 없었다.

***본프레레 "조1위로 8강가겠다", 이브라힘 "상대전적에서 쿠웨이트가 우세했다"**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경기에서 승리해 다소 여유를 찾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26일 "한국은 지금까지 쿠웨이트에 약한 면모를 보였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 네덜란드도 독일에 매번 패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뒤바꼈다"라며 쿠웨이트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은 "우리는 쿠웨이트전에서 1대0이라도 일단 승리해야 한다.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충칭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쿠웨이트의 모하메드 이브라힘 감독은 1997년 10월 이후 쿠웨이트는 한국에 6승 1무 3패로 앞서있으며 지난 2000년 아시안컵에서도 쿠웨이트가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990년대 쿠웨이트의 골게터로 군림했던 이브라힘 감독은 "한국과의 상대전적을 보면 쿠웨이트가 우세했다. 우리는 상대팀으로서 한국을 존중하지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브라힘 감독은 "한국의 최대강점인 양쪽 측면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비책이 있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대표팀 주축선수들 4년전 악몽 씻겠다**

쿠웨이트는 공간침투능력이 탁월한 알 무트와와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5골을 넣었던 바샤르 압둘라를 공격선봉에 내세워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1승 1패를 기록중인 쿠웨이트로서는 한국에 이겨야 8강진출이 가능해 철저한 수비위주의 축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을용이 발목부상으로 사실상 남은 경기에서 출장이 힘든 상황이라 서서히 정상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박지성이 쿠웨이트전에서 미드필드 사령관으로 선발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요르단전에서 퇴장당해 UAE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수비의 핵' 최진철도 쿠웨이트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비록 무릎부상을 당한 김태영이 쿠웨이트전에도 결장이 예상되지만 UAE와의 경기에서 나타난 수비라인의 불안은 최진철의 복귀로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그동안 경기에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던 이동국과 안정환을 동시에 기용할 것인지 아니면 UAE전과같이 안정환을 또다시 후반전 '조커'로 활용할 지가 관심거리다.

현재 본프레레호에는 2000년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에게 패배의 쓴맛을 봤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이동국, 이영표, 박진섭, 김태영, 이운재, 박지성, 설기현, 이민성, 박재홍 등이 바로 그들이다. 또한 당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허정무 감독이 현재는 코치를 맡고 있다.

특히 당시에도 최전방에 투입됐지만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동국 등 대표팀 주축선수들은 이번 만큼은 오랜기간 한국축구를 괴롭혀 왔던 쿠웨이트를 넘겠다는 의지를 경기장에서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