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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수준은 코파대회도 유로2004에 필적”

[프레시안 스포츠] 유로2004가 부각된건 경제력때문

세계축구의 양대산맥인 유럽과 남미의 프로축구는 경제력 차이로 극심한 '양극화'현상을 보인지 오래다.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는 남미 클럽들은 젊은 유망주를 발굴해 유럽명문클럽에 비싼 이적료를 받고 파는 게 가장 중요한 사업가운데 하나로 인식될 정도다.

코파아메리카 대회 4강에 진출한 브라질의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은 대회운영이나 시설면에서는 유로2004가 앞서지만 축구수준은 코파아메리카도 유로2004에 필적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파레이라 감독,"축구적인 면에서 코파대회는 유로2004에 뒤지지 않는다"**

파레이라 감독은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장시설, 대회의 운영 및 조직 등에서 코파아메리카는 유럽의 경제력을 등에 업고 있는 유로2004에 못미친다"고 밝혔다.

파레이라 감독은 그러나 "축구적인 측면에서 코파아메리카는 유로2004에 뒤지지 않는다. 어쩌면 더 뛰어나다"라고 주장했다.

파레이라 감독은 "이번대회가 현재 5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드리아누(인터밀란) 등 신예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해발고도 3천3백m 쿠스코에서의 3,4위전은 일종의 형벌**

한편 21일 우루과이와 준결승전을 펼치는 브라질의 파레이라 감독은 대회조직위원회가 3,4위전의 경기장소를 해발고도 3천3백m의 쿠스코로 정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파레이라 감독은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팀에겐 이 같은 경기일정은 일종의 형벌이다. 3,4위전은 시간낭비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조차 3,4위전은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쿠스코는 고대 잉카제국의 중심지로 2004년 코파아메리카 대회 개최국 페루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역사도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패한 팀들은 무려 1천Km 떨어진 쿠스코에서 의미없는 3,4위전을 해야하는 부담을 갖고 있어 이번 코파아메리카 대회도 경기운영면에서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페루 알레한드로 톨레도 대통령은 대회 개막전을 쿠스코에서 치를 계획이었지만 남미축구연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코파아메리카 운영과 경기장시설 낙제점, 경기력은 향상**

코파아메리카 대회는 여러 번 파행위기를 맞았다. 지난 2001년 콜롬비아가 개최할 당시에는 콜롬비아 내전의 영향으로 치안문제가 최대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결국 코파아메리카 대회는 연기됐고 대회개최가 개막 5일전에야 참가국들에게 통보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대회를 보이콧했고 대부분의 국가들은 후보선수들로 구성된 2진급 대표팀을 내보냈다.

2004년 코파아메리카 대회도 개최국 페루에서 총파업사태가 일어나는 등 혼란속에 펼쳐졌고 1천3백만달러를 들여 노후한 경기장들을 보수했지만 여전히 경기장시설은 낙제점을 받았다. 다만 경기력면에서는 비교적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의 세계적스타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카를로스, 카카가 빠졌으며 아르헨티나의 크레스포, 아이마르도 불참했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최상의 전력으로 참가해 지난 콜롬비아 대회보다는 수준이 높아졌다.

20일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를 3대0으로 제압해 브라질과 우루과이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만약 브라질이 우루과이를 꺾는다면 남미축구 최대라이벌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루게 돼 세계 언론들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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