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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첫 희생양, 카타르 트루시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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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첫 희생양, 카타르 트루시에 감독

[프레시안 스포츠] 복병 인도네시아에 덜미

18일 펼쳐진 아시안컵 A조예선에서 약체 인도네시아가 카타르를 2-1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00년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카타르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경기후 실망감을 드러내며 이 대회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언론은 지난해 높은 연봉을 요구해 중국축구협회와 협상에 실패한 트루시에 감독 사임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백인 마술사’ 트루시에, 카타르 감독 사임**

카타르의 트루시에 감독은 수 많은 기회에도 득점을 뽑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재와 함께 인도네시아 골키퍼 헨드로의 선방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트루시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경기내내 우리는 인도네시아를 압도했지만 우리 팀의 골 결정력이 너무 떨어졌다”고 밝혔다.

트루시에는 “카타르는 매우 공격적인 팀이며 아무도 우리가 인도네시아에 질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날 패배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우리 팀이 잡았던 득점기회 가운데 반만 성공시켰어도 우리는 3~4점을 득점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트루시에는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중국과 바레인은 승점 1점씩을 얻었다. 우리가 다음 경기에서 바레인을 제압하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 내 생각에 우리는 바레인전에서 전혀 다른 팀이 될 것”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백인 마술사’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용병술이 탁월하고 전략가 트루시에가 카타르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중도에 낙마한 원인은 카타르 노장선수들과의 불화도 한 몫한 것으로 보여진다.

***中언론 지난해 중국사령탑 될뻔했던 트루시에 사임에 포커스**

카타르 트루시에 감독이 제13회 아시안컵의 첫 희생양이 되자 한때 트루시에와 감독협상을 벌이던 중국의 언론들은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신화사 통신은 19일 “이번 대회를 끝으로 카타르 감독에서 물러나는 트루시에는 지난 해 중국대표팀 감독이 될 수도 있었다. 당시 중국축구협회는 트루시에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책정했지만 트루시에가 너무 많은 연봉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고 대신 아리에 한이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밝혔다.

신화사 통신은 “트루시에의 마술은 관중석의 95% 정도가 텅텅비었던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발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우리도 그리스처럼 할 수 있다”**

한편 이변을 연출한 인도네시아의 불가리아 출신 이반 콜레프 감독은 “카타르와 같은 강팀을 꺾어 기쁘다. 선수들이 나의 전략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콜레프 감독은 “이날 경기결과는 깜짝놀랄만한 것이지만 우리는 유로 2004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까지 차지한 그리스와 같이 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시안컵 본선 역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게 승리를 안겨 준 콜레프 감독은 “인도네시아는 작지만 우리는 열정을 갖고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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