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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감독, “아시안컵 우승과 한국격파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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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감독, “아시안컵 우승과 한국격파가 목표”

[프레시안 스포츠]"한국과의 격돌 기다린다"

오는 17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주최국 중국의 아리에 한 감독이 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한국을 꺾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혀 주목된다.

***아리에 한, "한국과의 격돌 기다린다"**

아리에 한 감독은 14일 중국 라디오 방송국인 차이나라디오 인터내셔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남자축구팀이 단 한번도 이루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과 한국격파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64위로 아시안컵 참가팀 중 11위에 해당되지만 이번 대회가 홈에서 개최되는 만큼 최상의 성적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아리에 한 감독은 이례적으로 “중국 각지에서 아시안컵에서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팬들이 더욱 많은 성원을 보내줘야 중국은 경기에 이길 수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홈 어드밴티지 중 하나인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호소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굳힌 순지하이와 최전방 공격수 하오하이동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아리에 한 감독이 아시안컵 우승과 함께 한국격파를 목표로 잡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10년간 ‘공한증(恐韓症)’에 시달린 중국축구 팬들의 소원은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이상으로 항상 한국축구의 벽을 넘는 것에 모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들은 아리에 한 감독이 개인적으로 아시안컵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한국과 만나기를 바라는 것같다는 보도를 할 정도다.

차이나라디오 인터내셔날도 노골적으로 “약체인 베트남도 한국을 한번 이겼는데 중국은 아직 한국을 제압하지 못했다”며 이번 아시안컵에서 중국축구의 한국격파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본프레레와 아리에 한 감독 맞대결 펼쳐질까**

공교롭게도 한국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과 중국의 아리에 한 감독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1974년과 78년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준우승을 차지할 때 수비의 핵이었던 아리에 한은 요한 크루이프, 네스켄스 등과 토탈사커의 중심축을 형성한 스타출신 감독이다.

반면 본프레레는 선수시절 아리에 한 감독만큼 큰 명성을 얻지 못했지만 감독으로 나이지리아를 올림픽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주인공이다.

본프레레와 아리에 한 감독은 지난 2002년 이집트 알 알리 클럽 감독직과 관련해 인연이 있었다. 알 알리 클럽은 원래 마누엘 조세 감독의 후임으로 아리에 한을 내정했지만 아리에 한이 연봉협상과정에서 높은 액수를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고 대신 알 알리 클럽은 요하네스 본프레레를 택한 바 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44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고 중국은 지난 1984년 아시안컵 준우승이상의 성적과 공한증 탈피를 최대목표로 삼고 있다. 아직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한국과 중국이 아시안컵 무대에서 맞붙게 된다면 네덜란드 출신 두 팀 감독의 자존심대결과 함께 공한증을 둘러 싼 한국과 중국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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