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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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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 열리나

[프레시안 스포츠]독일-프랑스 외국인감독 물망

유로 2004에서 그리스와 포르투갈을 결승까지 올려 놓았던 두 외국인 감독 오토 레하겔과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효과가 유럽축구를 변화시키고 있다.

유로 2004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냈던 프랑스와 독일이 외국인 감독 효과를 만끽한 그리스와 포르투갈과 같이 각각 외국인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내세워 주목된다.

***잉글랜드 출신 글렌 호들 프랑스 축구감독될까**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그리스와의 유로 2004 8강전에서 패해 눈물을 흘렸던 프랑스는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글렌 호들을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책정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상티니 감독의 후임으로 글렌 호들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프랑스 축구협회 대변인은 “글렌 호들로부터 우리는 팩스를 받았다”며 “프랑스축구협회 클로드 시모네 회장이 약속 때문에 7일 이 팩스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996~1999년까지 잉글랜드 감독으로 있었던 호들은 지난 시즌 성적부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텐햄 핫스퍼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53회 출전한 바 있는 스타출신 글렌 호들은 1998년 아슨 웽거(현 아스날 감독)감독이 이끌던 프랑스클럽 AS 모나코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호들은 지난 1998년 잉글랜드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지만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호들은 이듬해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장애인은 전생의 벌을 현 세상에서 받고 있는 것이다” 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해야 했다.

46세의 글렌 호들은 차기 프랑스대표팀 감독을 놓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로랭 블랑과 1980년대 미셀 플라티니와 함께 프랑스 중원을 지휘했던 장 티가나와 경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축구협회의 감독선임이 9일로 예정된 가운데 잉글랜드 출신의 글렌 호들이 지난 1973~1975년까지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한 루마니아 출신의 스테판 코바치슈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 대표팀의 외국인 감독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은 아스날 명장 아슨 웽거 영입추진**

한편 2006년 월드컵의 주최국 독일도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창조성이 결여된 ‘로봇축구’를 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독일은 이번 유로 2004에서 8강진출에 실패하자 비상이 걸렸다.

독일축구협회는 루디 푈러 감독의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역임했던 히츠펠트를 내정했지만 히츠펠트가 거절하자 감독 선임 자체가 미궁에 빠졌다.

독일축구계에서는 상황이 이쯤 되자 그리스를 유로 2004 우승으로 이끈 독일출신의 오토 레하겔 영입설이 대두됐지만 레하겔 감독이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더욱이 그리스 축구팬들은 만약 독일이 레하겔 감독을 데려가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어 레하겔 감독의 독일 복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AFP 통신은 6일 “독일축구협회는 차기 감독으로 프랑스 출신 감독 아슨 웽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일간지 함부르크 아벤트블라트도 “2006년까지 아스날과 계약돼 있는 아슨 웽거 감독이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지만 아직 자신의 의사를 밝히진 않았다”고 보도해 아슨 웽거가 차기 독일 감독으로 유망하다는 소문이 퍼졌다.

한편 2006 독일 월드컵의 조직위원장이자 독일축구계의 영웅인 프란츠 베켄바워도 독일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은 웽거와 히딩크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스피드 축구’로 정평을 얻은 웽거 감독과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안착시킨 뒤 PSV 에인트호벤의 감독을 맡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모두 독일어에 능통하고 경험과 지도력을 겸비한 점이 최대강점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독일 축구대표팀 역사상 외국인이 지휘봉을 잡은 전례가 없어 향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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