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21일 민주당 의원 초청 만찬

작년 9월 탈당 이후 첫 만남, 대화내용 주목돼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1일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초청, 만찬 회동을 가질 계획으로 16일 알려졌다. 지난 11일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로 야당 의원들을 만나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과는 지난해 9월 민주당 분당 사태와 탈당 이후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또한 대통령 최측근인 문희상 의원이 최근 여러 차례 민주당과의 합당론을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 만찬을 추진중"이라면서 "날짜는 다음주 월요일(21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날짜는 민주당과의 협의에 의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월29일 열린우리당 당선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진 바 있어,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만남도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회동 여부는 "추후에 상황을 좀더 봐야한다"며 불투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