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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팔선' '사오정’ 무색한 美프로야구 마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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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팔선' '사오정’ 무색한 美프로야구 마운드

[프레시안 스포츠] 노장투수 양대리그 다승선두 지켜

40대 언저리에 있는 노장투수들이 올 시즌 美 프로야구 마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빅 유닛’ 랜디 존슨(애리조나), 7승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텍사스 에이스로서 고군분투하는 케니 로저스 등이 주인공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의 에이스 케니 로저스는 30일(현지시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5와 1/3이닝동안 1실점하는 호투로 텍사스를 4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케니 로저스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최다승인 8승을 기록했다. 등판할때마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바꿔쓰고 있는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1세)의 7승을 넘어 선 셈이다.

오는 11월이면 40세가 되는 로저스는 경기후 “스트라이크 존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오늘 승리는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선수생활 후반부에 매우 효과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들이 꽤있다. 그들의 성공은 오랜 경험을 통한 노련미와 관련이 깊다”고 지적했다.

타자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있는 로저스는 박찬호를 제외하곤 신예투수들이 대부분인 텍사스 마운드의 귀감으로 자리잡고 있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노장투수로 올 시즌 가장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 투수는 랜디 존슨과 로저 클레멘스다.

지난 5월 18일 메이저리그 사상 17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랜디 존슨이나 올 시즌 놀란 라이언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탈삼진 2위자리에 올라선 로저 클레멘스는 각각 6승, 7승을 올리며 녹슬지 않는 강속구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투수가 최고영예인 사이 영상을 수상한 횟수만 해도 모두 11번. 클레멘스는 6번, 존슨은 5번 수상했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야구전문가들은 클레멘스와 존슨이 내셔날리그 사이 영상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하고 있다. 클레멘스와 존슨의 성적을 비교하면 방어율과 다승부문에선 클레멘스가 앞서 있고 탈삼진 숫자에서는 존슨이 우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7일 USA투데이는 “현대의학과 체계화된 트레이닝 방법은 투수들의 장수와 관련이 있지만 존슨과 클레멘스의 경우는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과거 사이 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대투수 짐 파머를 인용해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받은 두 투수는 유전적으로 축복받은 선수다. 하지만 존슨과 클레멘스의 성공비결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성실성, 최고가 되겠다는 자존심과 의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 벌써 시즌 6승을 올린 체인지업 마술사 톰 글래빈, 아메리칸리그에서 똑같이 6승을 달리고 있는 라이벌팀 보스턴과 뉴욕 양키즈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커트 실링(보스턴)과 케빈 브라운도 美 프로야구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노장투수 돌풍의 진원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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