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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엄정한 법 준수”, 민노 “파병철회 용단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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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엄정한 법 준수”, 민노 “파병철회 용단 내려라”

盧담화 정치권 반응 긍정적, “상생의 정치 지켜보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상생과 화합을 강조한 담화문 발표에 대해 여야 각 당은 15일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헌재 판결에서 일부 위법사실이 적시된 것과 관련, “사소한 법 하나라도 대통령은 철저히 지키고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도 파병에 대한 언급이 빠진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즉각적인 파병 철회 입장을 표명하는 용단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우리당, “대통령의 실천 의지 신뢰,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열린우리당은 환영을 표하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개혁의 필요성도 언급한 것에 안도감과 희망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천 대표는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같다”며 “당에서도 책임을 지고 대통령의 뜻대로 개혁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대변인도 논평을 내 “사과와 감사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은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진정성으로 평가한다”며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국정안정에 전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노 대통령이 정치안정을 위해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고 강조하신 점에 정치권도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생과 개혁을 최대의 과제로 삼고있는 열린우리당은 이러한 대통령의 실천의지에 확고한 신뢰를 보내며, 국민을 위한 정책들이 힘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박 대변인은 “민생을 위해 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키워 경제회복에 전념하겠다고 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한다”며 “더불어 야당과의 상생의 정치를 통해 국민을 위한 생산적인 정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나라, “새출발 의지 지켜보겠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새출발 의지를 지켜보겠다”면서도 헌재가 노 대통령에 대한 위법사실을 지적한 것을 상기시키며 일침을 가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살리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노무현대통령의 진정성을 믿으며 말 그대로 실천이 이뤄지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또한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듣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이 가능한 것은 타협하겠다는 의지도 행동으로 옮겨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인 뒤, “한나라당 역시 대통령이 하는 일이 국익과 민생을 위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국민여러분의 뜻을 읽고 말씀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 대변인은 헌재가 노 대통령의 위법사실도 적시한 사실을 지적하며 “그 어떤 사소한 법 하나라도 대통령은 철저히 지키고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이 국민과의 약속이 '정치적 약속'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노무현대통령은 헌재가 고민과 고뇌를 거듭한 끝에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법적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 결정'을 내린 점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 “파병 철회 용단 내려달라”**

민주노동당은 노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역점을 둔 데 대해 노동자 농민 등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주문하는 한편, 이라크 파병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룬데 대해선 유감의 뜻을 표했다.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경제살리기 정책은 신자유주의 강화나 재벌살리기가 아닌 노동자 농민, 서민 등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담은 국정운영을 통해 진정한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노 대통령이 담화에서 이라크 파병에 대한 입장표명을 미룬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미국 내에서도 여론이 안좋아지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파병 철회 입장을 표명하는 용단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천 대표는 또 “국민들은 정치가 정쟁 중심이 아닌 정책중심의 정치로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국민의 여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새로운 취임이라는 각오로 국정운영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재구축해야 한다”면서 “개혁과제 등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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