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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盧대통령 입당 20일 전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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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정동영, “盧대통령 입당 20일 전후 될 것”

“파병 재검토는 개인 돌출발언보다 당 기구 통해”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4일 이라크 파병 문제와 관련 재검토는 필요하나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해 아직까지 파병론에 기울어있음을 시사했다. 정 의장은 또 노대통령이 오는 20일 전후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6.5 재보선이후를 적당한 입당시기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파병안 처리 당시와 안팎의 상황 좀 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인터넷사이트 ‘서프라이즈’와의 공개채팅에서 “이라크 파병안을 처리할 당시와 안팎의 상황이 많이 변했다”며 “당시에는 전쟁이 종료되는 듯이 보이던 상황이었고, 지금은 좀 달라졌다. 미국내 여론도 포로학대 문제 등으로 좀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다만 “의견을 모으기 힘든 과제들을 통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틀로 당 내에 국민통합실천위를 만들겠다”며 “이라크 파병 문제도 개별의원들의 의견이 돌출적으로 나오는 것보다 이런 틀을 통해 논의되고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 의장의 발언은 정치권에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파병 재검토’ 요구를 ‘대세론’으로 수용했다는 의미와 함께 개별 의원들의 ‘파병 철회’ 등 진전된 요구를 차단하기 위한 뜻으로 풀이된다.

***“盧대통령 입당 시기 20일 전후”**

정 의장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시기는 대략 이달 2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지금까지는 ‘정신적 여당’이었지만 다음주부터는 ‘실질적 여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의 발언이 청와대와 조율한 결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노 대통령의 조기입당에 대한 당권파의 요구와 궤를 같이한다. 천정배 원내대표도 이날 “탄핵소추안이 기각됐으니 입당을 미룰 이유는 없다”며 “입당을 해야 법적 여당이 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청와대와 정부, 당과 원내 우리당은 일체가 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입당하는대로 당 지도부와 정례회동을 할 것이며 그 자리에서 국정 주요과제들의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내주중 예정된 청와대 비서실 개편 등의 일정과 맞물려 당정청간 집권2기 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확답을 피한 채 “다음주 중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결정 이전에는 입각이든 개편이든 뭐든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말한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좌로 우로 그리고 다시 우왕좌왕한다고 힐난해서 좀 어지럽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그러나 “선거가 끝난 뒤 (당이) 사실 좀 느슨해져 있고 역동성이 떨어져 있다”며 “진성 기간당원도 만들어야 하고 당 뼈대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등 새출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해, 적어도 6.5 재보선 까지 의장직을 수행하며 당 체제정비에 진력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도부 개편후 盧 입당해도 늦지 않아”**

그러나 당 내에선 정 의장이 재보선 전 의장직을 사퇴하고 조속한 지도부 개편 후에 노 대통령이 입당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영춘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업무에 대한 준비가 우선돼야지 입당이 우선해서는 안된다”며 “입당의 의미는 사실상의 여당에서 법적 여당으로, 비공식 관계에서 공식관계로 되는 정도”라고 조기입당 반대론을 폈다. 그는 “국민에게 복귀한 대통령으로 마음가짐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얻은 후 입당해야 한다”며 “당으로서는 17대 개원 전에는 입당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 중진 및 재야그룹에서도 “신중히 협의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적어도 6.5 재보선 이후를 입당 적기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입당 시기는 이달 말 또는 내주초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결정할 것”이라며 여전히 입당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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