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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북일고, 고교 최대어 김명제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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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북일고, 고교 최대어 김명제 꺾다

[프레시안 스포츠] 좌완 홍성용 두뇌피칭 돋보여

"워낙 제구력이 좋고 두뇌피칭에 능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뺏는다.”

북일고 김상국 감독의 말처럼 좌완투수 홍성용은 능수능란한 완급조절과 구석구석 찌르는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휘문고 타선을 틀어막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80~90년대 프로야구 빙그레 이글스의 주전 포수였던 김상국 감독이 이끄는 천안북일고가 4일 초고교급투수 김명제가 버티는 휘문고를 6대3으로 따돌리고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에 합류했다.

3일 우천으로 연기돼 4회부터 치른 두팀의 경기는 마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북일고의 좌완투수 홍성용은 2일에 걸친 경기에서 9회 1사까지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한 반면 큰 기대를 모았던 휘문고의 김명제는 5회 북일고 3번타자 이종환에게 뼈아픈 우중월 2점홈런을 얻어맞았다.

3대2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북일고는 5회초 1사후 2번타자 박용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휘문고 김명제 투수는 강속구에도 불구하고 공이 다소 높게 제구돼 북일고 좌타자 이종환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휘문고는 7회말 선두타자 유재의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고 신성우의 희생번트때 1루주자가 3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타자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동문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던 휘문고는 8회말 3번타자 장일우가 중전안타를 뽑아내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믿었던 4번타자 박윤석이 상대투수 홍성용에게 서서 삼진을 당했고 5번타자 이호성도 투구타이밍을 잡지 못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순간 휘문고 1루주자는 2루도루를 감행하다 태그아웃됐다. 북일고 홍성용 투수가 주먹을 불끈 쥐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휘문고 선수들은 고개를 숙여야했다.

천안북일고는 9회말 1사후 빠른 공을 주무기로 하는 기대주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려 휘문고 타선을 봉쇄했다. 현 한화 이글스 유승안 감독의 아들로 변화구 제구력도 갖춘 유원상 투수는 2년생이라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북일고 김상국 감독은 경기후 “휘문고 김명제 투수의 공이 빨라 타자들에게 타석뒤에 바짝붙어 방망이를 짧게 잡고 타격하라고 주문했다”며 4강진출에 기뻐했다.

5일 동대문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인 제3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은 인천고와 유신고, 천안북일고와 마산용마고-덕수정보고 경기의 승자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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