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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새 원내대표 '천정배-이해찬' 양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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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새 원내대표 '천정배-이해찬' 양파전

'당권파-재야파' 격돌, 당내 역관계 시험대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이 4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서 오는 11일 실시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천정배-이해찬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이 시기에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당이 정부정책을 이끌고 뒷받침하는 당정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는 ▲국회운영 방식과 시스템 개혁 ▲국회의원 특권 손질 ▲남북 국회회담 개최 ▲국회의원의 정책개발과 의정활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천정배 의원도 지난 2일 "신당창당과 새로운 정치 실천에 앞장서 온 사람으로서 사즉생의 각오로 17대 국회를 완전히 새로운 개혁정치의 마당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당권파-재야파' 격돌**

이로써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3선의 천정배 의원과 5선 관록의 이해찬 의원의 양파전으로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천 의원은 당권파와 전문가 영입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정동영 의장의 입각이 현실화될 경우 '내각은 정동영, 당은 신기남, 국회는 천정배'라는 소위 '천신정'간 새로운 3각 역할분담 구상이 틀을 갖추게 된다.

반면 김근태 원내대표가 입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경선에 출마한 이해찬 의원은 재야파와 386세대, 민주당 중진 그룹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권파대 재야파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어 향후 당내 역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변수**

한편 우리당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경선 일정과 관련, 오는 6일 선거공고와 함께 7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은 뒤, 10일 후보자초청토론회를 거쳐 오는 11일 당선자대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대통령 탄핵심판 이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경우 안하무인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어 탄핵심판 이후에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선거운동 기간이 길어질 경우 과열 등 부작용이 우려돼 선출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우리당은 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간의 러닝메이트제를 유지하는 한편,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간 결선투표제를 실시키로 했다.

정책위의장 후보군은 아직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으나, 정세균 현 정책위의장의 경우 입각이나 상임위원장 자리로 옮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후임 선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는 정보통신부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재경부 장관 등을 두루 거친 강봉균 의원과, 당내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박병석 의원, 재경부 장관을 지낸 홍재형 의원 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선 러닝메이트제에 따른 후보자간 '짝짓기' 조합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명확하게 천정배, 이해찬 의원에 대한 지지세력으로 분류하기 힘든 다대수의 초선 당선자들의 표심도 당락을 가를 요인이다. 이와함께 장영달 의원과 개혁파 그룹의 유시민 의원의 출마 여부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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