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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민주당 의원 2명 입당 권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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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민주당 의원 2명 입당 권유중”

“입당 허용않겠다”는 지도부 방침에 “그건 그분들 생각”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열린우리당 염동연 당선자(광주 서갑)가 “민주당과 우리당은 한 뿌리다. 2명의 민주당 의원에게 열린우리당 입당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의 개별 흡수를 시발로 정계개편에 착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1백52석은 안정적 국정운영에 부족한 숫자”**

염 위원장은 지난 20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민주당 의원의 우리당 입당을) 기대한다”며 “두 분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백52석이 국회를 완전히 안정적으로 이끌기는 부족한 숫자”라며 “당선된 민주당 사람들은 들어올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접촉중인 2명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우리당과의 입당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이낙연 김효석 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염 당선자는 “총선에서 소위 구태정치인, ‘반민주’라는 표현은 좀 이상하지만 아무튼 이런 정치인들은 심판받았다”며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서 후보가 됐는데 그걸 승복하지 않는 사람들은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미 국민들이 우리당을 선택해 민주당과 특별하게 정당 차원에서 대화, 위치설정, 입장정리는 이미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며 민주당의 몰락을 기정사실화 함으로써 친노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의 우리당 입당 전망을 낙관했다.

그는 또 “우선 무소속 당선자들은 집권당으로 오지 않겠느냐”고 말해 사실상 최인기 당선자(전남 나주화순)의 영입도 추진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정계개편에 대한 중앙당의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사견을 전제로 “정계개편이 인위적인 것은 안되지만 입당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그분들의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이 영남에서 35%를 얻었고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표를 얻은 것은 정계개편의 신호탄”이라며 “당장에는 큰 변화는 없겠지만, 17대가 될지 18대가 될지 모르나 완벽하게 지역구도를 넘어 소위 정책과 이념에 의해 정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개편 논란 불가피**

정무위원장이기도 한 그의 “민주당 의원 접촉” 발언은 “인위적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는 당 지도부의 입장과 크게 상충해 논란이 예상된다.

총선 직후 정계개편을 추진할 경우 ‘야당 빼오기’라는 비난여론에 직면할 것이 확실시돼 당 지도부는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개별 입당도 지금으로서는 시기상조”라는 공식입장을 견지해왔다.

김근태 원내대표가 최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왔다갔다 하는 것은 옳지 않고, 지금 당장 오고 싶다고 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더욱이 총선 전 민주당을 탈당, 우리당에 입당한 조성준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에 포함됐다가 개혁파의 반발에 밀려 탈락한 경험에 비춰볼 때, 염 당선자의 이 같은 발언은 당내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정치권 상황에 따라선 열린우리당이 자진 입당 형식으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흡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아 자칫 정계개편에 대한 정치권 논란으로 번질 소지도 다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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