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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탄핵심판후 입당, 책임있는 당원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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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탄핵심판후 입당, 책임있는 당원 역할하겠다"

"당직 맡지 않고 당내 갈등-위기 조정역 할 것"

노무현 대통령이 총선 직후 측근들에게 "이번 총선은 대통령 신임에 대한 국민 의사를 묻는 선거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나라당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노 대통령은 탄핵국면이 정리된 후 재신임과 관련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21일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아직 새로운 입장을 정리한 것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총선 이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및 열린우리당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는 재신임과 관련된 발언에 대해서는 대부분 시인했다.

윤 대변인은 또 이날 있을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입당 문제와 관련, "탄핵 국면이 정리된 후 입당해 책임있는 당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도 전했다.

***"盧, 야당 연합 세력 과반 확보시 퇴진도 생각했었다"**

윤 대변인은 2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과의 회동에서 재신임과 관련된 언급을 했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대부분 시인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재신임과 관련, "여당이 과반이 되면 국정을 책임있게 이끌고 가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야당 연합세력이 과반을 확보했을 경우엔 동거정부의 형태가 되기 때문에 협상하려 했다"며 "특히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때는 퇴진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변인은 "지난 1년간 국정을 운영한 결과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운영이 어렵고, 정부와 국회가 사사건건 대립하고 국회가 정부를 흔들게 되면 국정운영이 어렵고 국가발전이 지체돼 국민이 피곤해지는 만큼 국회와 정부의 주도세력을 일치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 그런 것"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그런 기준과 복안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술회한 것이지 새로운 의사표명이나 입장을 정리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새로운 입장을 정리한 것은 없다"며 "탄핵국면이 정리되면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盧 탄핵심판후 입당, 책임있는 당원 역할할 것"**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있는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열린우리당 입당 문제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 회동에서 이번 총선 과정에서 노고를 격려하면서 "입당하게 되면 책임있는 당원으로서 당운영에 참여할 것"이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윤 대변인이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당직임명이나 공천개입, 당권개입 등 정파적 이해에 대해선 개입하지 않고 당지도부에 해당하는 당직도 겸임하지 않겠다"는 당-정 분리 입장을 견지하면서 당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과 진로, 원칙을 제시하고 당의 갈등이 위기수준에 이르렀거나 표류할 경우에는 위기관리 수준에서 당이 가져야 할 일반적 원칙을 제시하는 수준에서 참여한다는 계획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중인 대통령 탄핵소추 철회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주의의 높은 벽이 허물어질 조짐을 보인 만큼 우리당이 정책과 공약 등을 통해 지역주의 해소에 총력을 다하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 18명과의 만찬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다. 노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후 본관에서 첫 행사를 갖는 것이다. 윤 대변인은 "참석 인원이 많아 관저에서는 힘들어 본관에서 만찬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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