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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인사, 개각때 대거 입각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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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인사, 개각때 대거 입각할듯

‘김혁규 총리설’, 이철-김정길-이부영 '낙선자 구제론’, '김원기 의장설'

4.15 총선 결과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2기 구상에 대한 당정간 청사진 그리기가 한창이다. 당선자는 물론 낙선자 ‘구제’ 차원에서도 당 인사들의 대거 입각설이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벌써부터 무성하다.

***'김혁규 총리설' 재부상**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나올 때까지는 노 대통령의 권한정지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당장 내각 개편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당 내 일부 인사들의 청와대 및 내각 대거 입각은 이미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더욱이 노무현 대통령이 그동안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하는 정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어, 노 대통령의 대통령직 복귀와 더불어 고건 총리까지 포함될 것으로 확실시되는 내각 개편에는 열린우리당의 입김이 상당 부분 작용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대통령이 외교-안보-경제 분야를 담당하고, 내치는 총리가 맡는 이원집정부제식 밑그림과도 맞물려 있다.

이같은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내각 개편의 주도권은 사실상 열린우리당이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총선 중에도 당 안팎에선 우리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김혁규 총리설 외에 정동영 신기남 천정배 의원의 입각설 등이 흘러나온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런 가운데 유력한 총리 후보인 김혁규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이 16일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진 점이 예사롭지 않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영남, 특히 경남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발전된 상황”이라며 긍정평가했다고 김 특보가 17일 전했다.

정가에서는 노대통령 총선승리후 가장 먼저 김혁규 특보를 부른 대목을 차기 개각과 무관치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김정길, 이철, 이우재, 이강철 거취도 주목**

당내에선 이철, 김정길 등 영남권 낙선자들에 대한 ‘구제론’도 나오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노무현 정부 출범과 더불어 실시한 조각 때부터 자천타천 장관후보군으로 분류되던 인사들이어서, 집권2기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은 더욱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철 낙선자의 경우 노무현 정부 초기에는 문화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명됐었다.

일각에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이우재 의원의 농림부장관 추천설이 거론되는가 하면, 총선 패배로 당내에 충격을 안겨준 이부영 의원에 대해서도 배려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조각 당시에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거론되던 홍창선 카이스트 총장 등 비례대표 당선자 중에서도 몇몇은 입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의 고배를 마신 이강철씨의 거취도 주목된다. 여권에선 염동연씨와 함께 노 대통령의 ‘시니어 측근’ 그룹에 속한 이씨와 관련, “청와대에 들어가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 “대통령과의 관계를 볼 때 이씨는 청와대에 들어갈 생각이 있었다면 벌써 들어갔을 것이다. 그의 자존심이 허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국회의장 후보군에 김원기 이해찬 등 거론**

한편 1백52석의 열린우리당은 17대 국회 운영에서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박관용 의장 후임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당에서는 김원기 이해찬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3선 이상 급의 중진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락, 6선의 김원기 의원과 5선의 이해찬, 김덕규 의원이 자연히 의장 후보로 떠오른 것.

통상 국회의장은 선수가 우선시됨에 따라 김원기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더욱이 당 기여도 면에서도 우리당 창당전부터 정동영 의장 당선 때까지 당을 이끌어온 김 고문의 당내 위상에서 볼 때 당 내에선 국회의장 카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여대야소 정국으로 청와대와 의회의 협력관계가 긴밀해질 것이라는 점도 차기 국회의장으로 김 의원을 꼽는 이유가 된다.

이밖에 17대 국회 개원 전인 5월 말께 예상되는 새 원내대표 선출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분류돼던 이부영 의원이 낙마함으로써 “김근태 현 대표가 한번 더 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당내 역학관계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크게 변화됨에 따라 계파별로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이같은 전망은 다소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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