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올림픽팀, "정교한 마무리로 '밀집수비' 깨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올림픽팀, "정교한 마무리로 '밀집수비' 깨겠다"

[프레시안 스포츠] 쉐도우 스트라이커 김두현, 조커는 최태욱

“대충대충 하지말라. 세밀함이 중요하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예선 말레이시아전 마무리훈련에 한창인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김호곤 감독의 질타다.

<사진> 김호곤 감독

***정교한 볼트래핑의 중요성**

최종예선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모두 1대0을 기록한 올림픽팀은 공격수의 마지막 순간 세밀한 볼트래핑 여부에 따라 말레이시아전 스코어가 달라질 전망이다.

올림픽팀은 주전 스트라이커 조재진과 수비의 핵 조병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전력이 다소 약화된 건 사실이지만 14일 말레이시아경기에서 자만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 내심 본선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올림픽팀은 지난 3월 24일 말레이시아 원정경기에서 최악의 그라운드 컨디션과 무더운 날씨에다 골을 내주지 않겠다는 말레이시아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조재진이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넣긴 했지만 마지막 패스연결이 매끄럽지 못했고 볼트래핑이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슈팅 타이밍이 늦어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축구경기의 많은 골들은 슈팅을 앞둔 공격수의 완벽한 볼트래핑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볼트래핑이 제대로 이뤄지면 수비수와 상대 골키퍼가 예측하기 힘든 빠른 타이밍의 슛이 자연스레 골로 연결된다. 한국축구가 전력상 절대적우위에 있으면서도 수비위주의 상대팀 전략에 휘말린 것도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정교하지 못한 공격수의 볼트래핑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김호곤 감독, 다양한 공격옵션 시사**

말레이시아는 이미 올림픽본선에 탈락한 팀이며 앨런 해리스 감독의 경질도 확실시 돼 어수선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언론은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과거 중국의 지휘봉을 잡았던 보비 휴튼 감독의 이름까지 거론하고 있다.

김호곤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하겠다”는 말을 했다. 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조재진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 중 아직 믿음을 주는 공격수가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라크 친선경기에서 터닝 헤딩슛을 작렬시킨 김동현이 최성국과 함께 공격일선에 설 가능성이 많은 가운데 올림픽팀의 공격조율사인 김두현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사용하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엔 스피드와 슈팅능력을 겸비한 최태욱을 내세우겠다는 게 김호곤 감독의 구상이다. 김동현이 ‘한국의 비에리’로 불릴 만큼 힘과 헤딩능력은 좋지만 정교함에 있어선 부족하기 때문에 김동현과 스타일이 다른 공격수들을 다각도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어처구니없는 무승부로 코엘류 감독을 또다시 위기로 몰아넣었던 몰디브전의 충격을 축구팬들은 아직 잊지 않고 있다. 올림픽팀이 말레이시아경기에서 뻔히 눈에 보이는 상대팀 밀집수비를 다양한 패턴의 공격과 정교한 마무리로 확실하게 깨주길 바라는 기대감이 더 큰 이유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