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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스타트, '우리 독주'속 '한나라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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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스타트, '우리 독주'속 '한나라 추격'

[D-13] 지역별 판세 분석 및 출마자 명단

17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1일 오후 5시로 마감됐다.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민주당을 제외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박근혜 대표와 정동영 의장을 앞세워 본격적인 지역 바람몰이에 나섰다. 여론조사결과 현재까지는 열린우리당이 1백50개이상의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는 절대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13일 동안 탄핵 후폭풍으로 인한 야당의 고전과 열린우리당의 상승세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직 단언하기 이르다. 출마자 명단과 함께 지역별 판세와 격전지를 짚어본다. 편집자.

***서울 : 최대 격전지**

지역구 의석 45%인 1백9개 선거구가 몰려있는 수도권은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48개 선거구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현재 열린우리당 쏠림 현상이 계속 유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에서 한나라당 아성이 무너질 것인가가 최대관심사다. 탄핵직후에는 열린우리당이 앞섰으나,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오차 범위내 혼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최병렬 전대표 지역구였던 서울 강남갑엔 한나라당 이종구, 우리당 박철용 후보 모두 경제 전문가다. 강남을은 한나라당 공성진 후보, 우리당 이환식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갑은 여성인 한나라당 이혜훈 후보, 우리당 함종길 후보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서초을은 한나라당 중진인 김덕룡 의원과 우리당 김선배 후보가 맞붙는다. 한편 3개 지역구로 분구된 송파구에선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치열한 2파전 가운데, 송파병의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어느정도 표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탄핵역풍'으로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이 밀리고 있는 곳도 주목할 지역이다. 동대문을에선 '저격수' 홍준표 의원이 우리당 허인회 후보에게 '저격'당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구 관리를 가장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한나라당 이재오(은평을) 의원도 시의원 출신인 우리당 송미화 후보에게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까지 계속된 당 내홍이 민주당 거물급 의원들의 득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광진을에서 민주당의 추락으로 추미애 의원도 동반 침몰한다면 이번 선거 최대 이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우리당 김형주 후보가 상당히 큰 표차로 앞서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 김경재(강북을), 함승희(노원갑), 유용태(동작을) 의원들도 이번엔 대단히 힘겨운 싸움을 치를 것이 예상된다.

한편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는 우리당 김홍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빠른 추격세로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중구는 정대철 의원 아들인 우리당 정호준 후보가 가업을 물려받아 3대째 '중구 국회의원'이 될지, 아니면 한나라당 박성범 후보가 지역구를 되찾을 지도 흥밋거리다.

***경기-인천 : 곳곳에 수도권 ‘빅매치’**

인천은 총 12개, 경기는 49개 선거구가 몰려 있다.

이 지역에서 최대 '빅 매치'는 고양 일산갑에서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과 우리당 선대위원장인 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 간의 일전이다. 이제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한 전장관이 여유있게 앞서 나가고 있다.

'탄핵역풍'은 경기.인천 지역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 가운데, 노무현 정권 참여인사들의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수원 영통에선 참여정부 첫 경제부총리 출신인 우리당 김진표 후보가 한나라당 한현구 후보와 맞붙고, 의정부갑에서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우리당 문희상 후보가 한나라당 홍문종 후보와 재대결을 갖는다. 현재 우리당 김.문 후보가 여유있는 1위 후보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인 우리당 김만수 후보가 맞붙는 부천 소사도 격전지 중 하나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백원우 후보, 정무비서관 출신인 문학진 후보도 각각 시흥갑과 하남에 출마했다.

한편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당선 여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수원 팔달에서 우리당 박공우 후보와, 전재희 의원은 광명을에서 우리당 양기대 후보와 경합 중이다. 또 한나라당에서 전격 영입한 방송인 출신 한선교 후보(용인을)도 우리당 김종희 후보와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이제까지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인천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 서상섭(종구-동구-옹진), 황우여(연수), 이윤성(남동갑), 이경재(서구-강화을)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우리당 후보들에 맞서 지역구를 지켜낼지 주목된다. 한편 우리당 안영근(남을), 이호웅(남동을), 송영길(계양을) 의원들은 현재까지는 비교적 여유있는 편으로 조사됐다.

***부산 : ‘탄핵 심판’이냐 ‘정권 심판’이냐**

부산은 한마디로 말해 18개 지역구 전체가 관심지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임과 동시에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이었다는 점에서 ‘참여정부 심판론’과 ‘탄핵 심판론’이 정면으로 격돌, 이번 총선의 성격이 그대로 집약돼있다.

최대 관심지는 ‘공안검사 대 사형수’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북강서갑. 현역이자 지역맹주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열린우리당 이철 후보가 탄핵역풍으로 큰 표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현재까지의 판세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및 각료 출신들이 나선 지역구도 관심이 모아진다. 중동구에선 3선에 도전하는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정의화 후보와 노무현 정부 첫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열린우리당 이해성 후보가, 부산진갑은 전 국정홍보처장 열린우리당 조영동 후보와 전 KBS 보도본부장 한나라당 김병호 후보의 각축이 예상된다.

서구는 현정부에서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최낙정 후보와 해양분야 전문 변호사인 한나라당 유기준 후보가 맞붙는다. 여기에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박찬종 후보가 가세해 3파전 양상이다.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의 김희정, 진보시인인 열린우리당 노혜경 후보의 여성후보간 대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연제구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다.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태망 후보가 변수다.

이밖에도 사상구에선 열린우리당 정윤재 후보와 한나라당 권철현 후보의 대결이, 영도구에선 열린우리당 김정길 후보와 한나라당 김형오 후보간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울산-경남 : 우리당 ‘창’, 한나라 ‘방패’, 민노당 ‘약진’**

경남 17곳, 울산 6곳 중 최대 ‘빅매치’는 4선 관록의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와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우는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가 팽팽하게 격돌하고 있는 남해 하동이다. 신구 세대간의 명운을 건 대결은 ‘남해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노동당 대표인 권영길 후보가 출마하는 창원을은 의회진출의 교두보 차원에서 민노당의 대표적인 전략지역. 권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한나라당 이주영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있어 현재까지의 전망은 청신호다.

울산 동구는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에게 도전장을 낸 민노당 김창현 후보간의 노-사 대결이 포인트다. 민주노동당은 울산 6개 지역구 중 울주를 제외한 5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영고성은 진주산업대 총장을 역임한 경륜과 명망도를 내세운 열린우리당 정해주 후보와 울산과 창원지법 판사 출신의 한나라당 김명주 후보의 양자대결 양상이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자로서 “탄핵 사유가 약하다”는 주장을 펴 당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보수원조’를 자임하는 한나라당 김용갑 후보와 열린우리당 김용문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별이고 있는 밀양창녕, 한나라당 김기춘 후보와 열린우리당 장상훈 후보의 양자대결 속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후보가 뛰어든 거제도 경남권 총선 동향의 풍향계로 꼽힌다.

***대구-경북 : ‘박근혜 효과’ 주목**

한나라당 지지율 회복세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대구(12곳)-경북(15곳)은 ‘박근혜 효과’가 탄핵 역풍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열린우리당은 “대구경북에서의 1석은 다른 지역 3~4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할 만큼 전국정당화의 최대 관건으로 꼽고 있고, 반대로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자존심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 동구갑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와 한나라당 주성영 후보가 밀고밀리는 팽팽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남구에선 언론인 출신의 한나라당 곽성문 후보와 남구청장 출신의 열린우리당 이재용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선 현재까지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TK 결집의 밀도에 따라 최종적인 승패가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인 한나라당 박창달 후보와 농림부 차관 출신의 열린우리당 김정호 후보, 구청장 출신의 무소속 임대윤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 동구을도 섣부른 예측이 어려운 지역이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구 수성갑에선 현역인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와 열린우리당 김태일 후보가 대구의 ‘정치 1번지’를 놓고 맞붙어, 현재는 이후보가 앞서고 잇는 양상이다. 이밖에 노무현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윤덕홍 후보와 대구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주호영 후보는 수성을에서 격돌하고 있다.

한편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경제특보를 지낸 40대의 한나라당 최경환 후보와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장관을 지낸 열린우리당 권기홍 후보가 격돌하는 경북 경산청도는 제2의 이회창-노무현 대결의 성격을 갖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양 후보사이에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영주에서도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이영탁 후보와 법무부 검찰국장 출신의 한나라당 장윤석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 외에 구미에선 고 김윤환 전 의원의 친동생인 김태환 후보가 한나라당 간판으로 출마해 건교부 차관 출신의 열린우리당 추병직 후보와 승부를 벌이고, 포항남울릉에서 5선을 넘보는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에게 초대 민선 포항시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박기환 후보의 도전도 거세다.

***광주-전남 : 탄핵역풍에 민주당 휘청**

민주당의 내분은 최후의 마지노선이었던 광주(7곳), 전남(13곳)마저도 열린우리당에 내주었다. 당 존립의 근거지임에도 김상현 의원 등 민주당의 ‘터줏대감’조차 최근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크게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들은 ‘인물론’을 내세우며 탄핵역풍을 극복한다는 전략이지만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기대난망이다.

광주북구갑에선 민주당 김상현 후보의 7선고지 등정에 비상등이 켜졌다. 현재까지는 이 지역 학생운동 및 재야운동가 출신의 40대 강기정 후보의 기세가 김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광주남구에 출마한 현역의원인 민주당 강운태 후보도 정치신인인 열린우리당 지병문 후보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당초 이들 지역은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가 확실시됐으나, 탄핵 가결과 민주당 내분이 장기화되면서 지지층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열린우리당 염동연 후보도 광주서갑에서 타당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국민의 정부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민주당 장홍호 후보는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삭발농성을 벌이기도 했지만 지지율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안무안에선 호남의 맹주인 민주당 한화갑 후보에게 국민은행 부행장 출신의 열린우리당 김성철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현재까지는 김후보가 앞서는 대약진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는 호남 민주당 후보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선전을 해오고 있지만,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경재 의원이 떠난 전남 순천에 민주당은 노관규 후보를, 열린우리당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서갑원 후보를 공천했다. 일단 서 후보의 강세 속에 2000년 총선에서 김경재 후보와 맞붙어 38%의 득표력을 보인 신택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변수가 되고 있다.

고흥보성에선 민주당 구파의 리더겪인 박상천 후보와 국정홍보처장을 역임한 열린우리당 신중식 후보가 초접전 양상이다. 최근 추미애 선대위원장으로부터 공천 취소의 대상으로 지목됐다가 다시 살아난 박 후보의 국회입성 여부는 민주당 향배의 가늠자이기도 하다.

이밖에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열린우리당 장현 후보가 맞붙는 함평영광도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고 있는 호남의 격전지다.

***전북 : 우리당 ‘싹쓸이’ 기세**

전북 11개 지역구는 열린우리당의 초강세 지역으로 ‘싹쓸이’까지 점쳐진다. 열린우리당 중진의원들이 대거 포진한데다 탄핵 역풍까지 맞은 민주당 후보들이 남은 보름동안 전세를 역전시키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당초 전북 최대의 ‘빅매치’로 관심을 끌었던 전주완산갑은 현재로서는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의 무난한 4선 등정이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국민의 정부시절 경찰청장을 지낸 이무영 후보를 ‘표적공천’ 했으나 고전을 겪고 있다. 다만 전북 완패를 면키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상징성이 큰 이 지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읍에서도 열린우리당 김원기 후보가 민주당 윤철상 후보와의 8년만의 재대결에서 크게 앞서고 있고, 김제완주의 열린우리당 최규성 후보도 민주당 오홍근 후보와 무소속 이건식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고창부안에서는 노무현 정부 1년의 최대 실패작으로 꼽히는 부안 핵폐기장 추진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와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이 혼재된 지역이다. 민주당 정균환 후보는 핵폐기장 문제를 집중 공략하며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김대중 전 대통령 치과 주치의 출신의 열린우리당 김춘진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대전-충청 : 우리당 우세 속에 한나라-자민련 ‘틈새전략’**

대전은 총 6곳, 충북은 8곳, 충남은 10곳의 선거구다. 지역정당인 자민련의 몰락과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대한 기대감, 탄핵역풍이 겹쳐 이 지역에선 열린우리당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련은 충남지역에서나마 힘겹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자민련은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정당투표에서조차 1%대를 넘지 못하고 있어 비례대표 1번자리를 차지하며 한국정치사상 초유의 '국회의원 10선'에 도전하는 김종필 총재의 꿈이 좌절될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논산-계룡-금산에서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최초 여성 장군인 우리당 양승숙 후보에 한발 뒤쳐져 있는 상태다. 김종필 총재의 지역구였던 부여에서 자민련 김학원 의원이 우리당 유병룡 후보와, 홍성-예산에서 조부영 의원이 우리당 임종린 후보와, 보령-서천에서 자민련 류근찬 후보가 우리당 김명수 후보와, 공주-연기에서 자민련 정진석 의원과 우리당 오시덕 후보가 맞붙는다.

대전 최대의 격전지로 뽑히는 곳은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과 청와대 인사비서관 출신인 우리당 권선택 후보가 출마한 중구다. 또 당내 경선에서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누른 우리당 구논회 후보(서을)의 득표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 지역에선 청주 지역이 최대 격전지다. 청주상당에선 압도적 우세를 보이던 우리당 홍재형 의원이 윤의권 한나라당 후보를 비난하는 문건을 민노당에 건네 고발을 당하면서 더없이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진천-괴산-음성에서 자민련 정우택 의원이 우리당 김종률 후보와 오차 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제주 : 우리당 선두, 한나라 맹추격**

강원도 8개 선거구 중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인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영월-평창-정선-태백 지역이다. 이제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보다 큰 표차로 앞서고 있다.

또 아나운서 출신인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가 출마한 원주 지역도 관심 지역이다. 우리당 이재만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삼척은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과 우리당 안호성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탄핵역풍은 제주도를 비껴가지 않고 있다. 3개 지역구에서 열린우리당의 선두질주와 한나라당의 추격전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다.

북제주갑에 출마한 5선의 한나라당 현경대 후보가 열린우리당 강창일 후보에게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열린우리당이 독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역대 선거에서 의외의 결과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뚜껑을 열기까지 승패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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