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우리당, “탄핵찬성 193명 반드시 심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우리당, “탄핵찬성 193명 반드시 심판”

대전서 선대위 출범, 총선체제 전환

열린우리당은 28일 대전 둔산동 오페라 웨딩홀에서 당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했다.

선대위는 사실상 정동영 의장, 김근태 원내대표의 쌍두체제에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 김진애 서울포럼 대표가 양성평등의 원칙하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가세했으며, ‘민주수호 민생안정’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정동영, “선거법 위반 자구책 강구하겠다”**

정동영 의장은 출범식에서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내세워 충청권 표심에 다가갔다. 그는 “이곳 대전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약속을 다시 다짐한다”며 “지난 연말에 통과된 신행정수도 특별법의 정신을 이행하고 실천하기 위해선 열린우리당에 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 지역 24명의 후보자들이 모두 국회에 들어와 신행정수도 건설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장은 이어 최근 우리당 총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사례가 빈출한 점을 의식한 듯 “오늘 점심은 설렁탕집에서 5천원씩 걷어서 먹었다”며 “열린우리당은 이 땅에 한 번도 구현하지 못한 깨끗한 선거를 반드시 달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속초.고성.양양 지역구 총선후보자 장종수씨가 이날 선거법 위반사건으로 후보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 “클린위를 통해 정리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한 뒤, “4.15 선거 그 이후까지도 돈과 관련된 부분은 사직당국 조치에 앞서 우리당의 명예를 걸고 자구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4.15 선거를 통해 국민 앞에 배신행위, 반역행위를 저지를 1백93명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탄핵 심판론’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오만한 한나라당 후보 몇천배로 심판해야”**

김근태 원내대표도 “탄핵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었지만,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위반한 국민에 대한 탄핵,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당시 본회의장에서 박관용 의장이 우리를 향해 ‘자업자득’이라고 했는데, 4월15일 국민의 심판을 통해 오만하고 거만한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자업자득’을 몇 백배, 몇 천배로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에서 대전과 충청에서 우리당이 싹쓸이하는 게 아니냐고 비난하고 있지만,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곳은 대전과 충청도이기 때문에 우리는 대전시민, 충청도민의 지지와 선택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서울 용산 지역구에 출마하는 건축가 출신의 김진애 공동선대위원장은 “어느 부분이나 설계가 가장 중요하듯, 17대 국회에서 새 설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용산에서는 1백20년간 빼앗겼던 미군 기지를 우리 땅으로 찾는 설계의 몫을 하려고하고 대전은 행정수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기를 모을 수 있는 곳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명숙 공동선대위원장도 “대통령 탄핵 정국을 보며 한편으로는 좌절했지만, 탄핵의 고통을 딛고 국회는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당선 후에도 불쌍한 사람과 소외계층을 지켜주고 겸손한 자세로 우리당을 가꾼다면 국민은 우리 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비례대표 1번에 선정된 1급 장애인인 장향숙 중앙위원은 “마치 우리당이 급조해서 나를 상품으로 내놓은 게 아니냐는 질문을 기자들로부터 많이 받았다”며 “내가 비례대표에 선정된 것은 열린우리당이 마음을 열고있는 당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기사의 지지를 설득한 일화를 소개하며 “권력지향적, 금권지향적, 기득권지향적인 어느 당의 우아한 박 모대표는 택시기사를 설득 못했는데 장향숙은 해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중앙선대본부장은 신기남 상임중앙위원과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이 맡았으며, 선대위 대변인에는 박영선 당 대변인과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양기대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헌정유린 국민이 분노한다’ ‘국민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등의 탄핵을 상기시키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김구 선생의 손자이자 양심건국위원장을 맡은 김량씨, 부위원장을 맡은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씨가 한명숙 공동선대위원장의 소개로 단상에 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출범식 막판에는 정 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선 로고송인 ‘가야하네’에 맞춰 춤판을 벌이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