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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130석'이 노대통령 재신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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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130석'이 노대통령 재신임선?

정동영-신기남 잇따른 언급, 盧입당은 총선후 유력

노무현 대통령의 총선-재신임 연계 발언과 관련, 24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총선 1백20~1백30석 획득을 ‘확실한 재신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신기남 상임중앙위원도 17대 총선에서의 우리당 예상 의석수를 1백30석으로 제시한 바 있어, '1백30석'이 노대통령 재신임 가이드라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盧 입당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정 의장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안정의석은 1백20~1백30석 정도로 볼 수 있다”며 “안정의석이 확보되면 확실히 재신임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안정의석이 확보되면 4월15일부터 노 대통령의 진정한 임기가 시작된다”고 이번 총선의 의미를 부연했다.

정 의장은 “그동안 탄핵저지 의석(1백석) 확보 이야기를 했는데, 탄핵안 가결을 통해 그 절실성이 입증됐다”며 목표의석의 하한선도 규정했다.

정의장의 발언에 앞서 '1백30석'이란 숫자를 가장 먼저 공론화한 것은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다.

전날인 23일 정 의장과 함께 부산을 방문한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1백30석 획득을 통해 원내1당을 달성하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한다”며 “탄핵정국에서 헌정수호, 민주주의 수호, 국가안정을 호소한다면 당초 목표보다 많은 의석이 가능할 듯 하다. 1백30 플러스 알파를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었다.

이에 정가에서는 열린우리당이 각종 여론조사결과 최악의 경우라도 확보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1백30석'을 노대통령 재신임 가이드라인으로 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노대통령 총선전 입당 논의된 바 없다"**

한편 정의장은 노 대통령의 입당 시기에 대해선 “대통령은 수석당원으로 사실상 입당한 상태다.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절차만 남아있다”면서도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총선 전 입당 여부 등은 당에서 공식 논의된 바 없다”고 말해 총선 후로 입당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 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최근 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선 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이후에 입당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 의장은 이어 자신으로 대변되는 ‘민생파’와 김근태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민주파’의 분파 기류에 대해 “민생파-민주파는 따로 있는게 아니라 전부가 민주파이고 민생파다”라고 일축했다.

***“한-민, 국민저항 거세자 몸단장 하는 것뿐”**

정 의장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체제의 출범과 관련해선, “한나라당이 과거의 뿌리와 확실한 단절을 해야 새로운 보수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박 대표는 탄핵안을 철회하고 최소한 사과라도 해야 한다”고 탄핵 공세를 잊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천막당사 입주에 대해선 “(우리당이 폐건물로 이주한 것을) 카피한 게 나쁠 것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정체성이 문제”라고 차이를 뒀다.

박 대표 및 민주당 추미애 의원 등 차기 대권주자들의 전면 등장에 대해선 “우리는 낡은 세력의 대안으로 새로운 정치깃발을 들고 나왔고, 과거의 낡은 정치세력은 탄핵국면에서 그들의 속살을 드러냈다”며 “국민의 저항이 거세자 몸단장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장은 “누가 등장했느냐의 의미보다는 구시대의 폐막과 종언을 알리고 새로운 시대가 개막되는 데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며 “그런 국민의 요구에 누가 얼마나 응답하느냐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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