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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감독 ‘무승부작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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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감독 ‘무승부작전’ 시사

[프레시안 스포츠] 선제골로 기선제압 필수

24일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A조 한국전을 앞둔 말레이시아의 앨런 해리스 감독이 '무승부작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말레이시아 감독 "단단한 수비진에 기대건다"**

해리스 감독은 23일 말레이시아 영자신문 뉴스트레이츠 타임즈를 통해 "중국전 무승부결과에 만족한다. 우리는 적어도 무승부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한국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단단한 수비진에 기대를 건다"라며 수비위주의 작전을 예고했다.

해리스 감독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뒤지고 있을 때도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 그들은 말레이시아 축구팀의 최대강점인 끈끈한 조직력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칭찬했다.

해리스 감독은 "A조 최강인 한국 같은 팀과 경기를 하는 건 쉽지 않다. 특히 말레이시아 선수들이 기복이 심한 점이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최강팀 한국을 맞아 철저하게 두터운 수비벽을 쌓으면서 기회를 엿보겠다는 말레이시아의 전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한국으로선 선제골이 어느 시간대에 터지느냐가 관건이 된 셈이다.

전통적으로 말레이시아 수비축구는 일단 골을 허용하면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있지만 상대팀이 골을 못넣어 서두르면 오히려 역습을 펼치는데 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말레이시아는 자마니 미스바, 마주키 유소프 등 수비라인의 핵심전력이 부상에서 회복해 중국전 무승부의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과의 경기에선 중앙수비수 아지즈 이스마일이 경고누적으로 출장이 불가능해 중국전만큼 견고한 포백라인의 운용을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김호곤 감독 "침착하게 우리방식의 경기 펼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올림픽팀의 김호곤 감독은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가 중국과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것에 신경쓰지 않겠다. 침착하게 우리 방식의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가 중국전 무승부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빠른 발을 활용한 올림픽팀의 파상공세로 충분히 말레이시아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한국은 중국, 이란전과는 달리 말레이시아전엔'유럽파' 없이 경기를 치러 조재진-최성국-최태욱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게 된다. 박지성, 이천수가 맡았던 미드필드 사령관자리는 김두현이 맡을 예정이다.

1999년 말레이시아 사령탑에 오른 해리스 감독은 지금까지 한국과 두 번 맞붙었다. 해리스가 19세이하 청소년팀 감독을 맡고 있던 지난 1999년엔 한국에게 3대7로 패한 바 있으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0대4로 무릎을 꿇었다.

내심 시원한 소나기골로 축구팬들의 갈증을 풀겠다는 한국과 수비위주의 역습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올림픽예선전은 24일 페탈링자야 NPPJ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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