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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130석 플러스알파 달성하겠다”

정동영-김근태, 영호남 맡아돌며 '한-민' 맹폭

한나라당 새 대표가 선출되는 23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각각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마산과 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나눠 돌며 ‘상승세 굳히기’에 나섰다.

우리당은 선대위 출범일인 28일까지 전국을 돌며 ‘민생안정’과 ‘민주수호’를 기치로 총선 여론몰이를 계속할 방침이다.

***정동영, “국민소환제 추진”**

정동영 의장은 이날 부산 민주공원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5 선거는 선거가 아니라 역사”라며 “4.15 총선을 통해 하나일 수 없었던 부마와 광주의 정신이 하나로 통합되는 새로운 역사가 태어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장은 “악마의 주술과 같은 낡은 지역주의 틀에 갇혀 하나이면서 하나이지 못했던 시대가 이제 끝났음을 선언한다”며 한나라당을 ‘지역주의 세력’으로 몰아붙였다.

그는 “17대 국회가 개회되면 부패행위에 연루되거나 불법행위를 저지른 의원과 지자체장에 대해 주민투표로 그 직을 상실케 하는 국민소환제를 발의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의장은 문제지자체장 및 비리연루자 공천 논란에 대해선 “그 분들의 정치적 의사표시일 뿐 입당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당에서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과 배석한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1백30석 획득을 통해 원내1당을 달성하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위원은 “탄핵정국에서 헌정수호, 민주주의 수호, 국가안정을 호소한다면 당초 목표보다 많은 의석이 가능할 듯 하다”며 “1백30 플러스 알파를 꼭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출마하는 이철 전 의원은 “반민족, 반민주인사, 주민들로부터 대표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과 당이 부산시민의 대표로 대의기구에 들어가 부산을 지배해왔다”며 맞대결을 펼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정조준했다. 그는 “혁명적 변화가 부산으로부터 발화될 것”이라며 “우리당 후보가 모두 힘을 합쳐 중앙당의 큰 지원 아래 부산 시민의 압도적 지지로 선거혁명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장 등은 이어 부산 자유시장, 마산 어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기존의 ‘민생행보’도 계속했다. 정 의장은 25일에는 대구를 방문, ‘대구경제 살리기 전진대회’를 열고, 27일에는 대전에서 중앙선대위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근태,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더러운 동맹’세력**

정 의장이 부산 민주공원을 찾은 비슷한 시간, 김근태 원내대표는 광주 5.18 묘역을 방문해 총선 슬로건으로 정한 “민주수호”를 외치며 탄핵 추진을 주도한 민주당을 ‘반민주세력’으로 몰아붙였다.

김 대표는 “80년 5월 여러분과 함께 어깨걸고 싸웠던 많은 분들이 이번엔 반대편에 섰다. 그들은 ‘시대정신’을 거역했다”며 민주당을 맹폭했다. 그는 “그들은 어리석게도 역사발전의 화두로 떠오른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의 거대한 파도에 맞섰다”며 “낡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쿠데타 세력의 후예들과 ‘더러운 동맹’을 맺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민 탄핵공조’를 들추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저들이 국회의사당에서 탄핵한 것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광주정신’이었다”며 “그것은 80년 군부세력의 만행을 떠올리게 하는 폭거로 24년만에 다시 벌인 ‘야만의 광란’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은 꺾인 민주주의의 깃발을 움켜잡고, 이곳 광주에서 새로운 전진을 시작하겠다”며 “수구세력의 50년 의회독재를 끝장내고, 새로운 민주개혁국회를 만들겠다”며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의 호남 방문에는 임종석 정동채 의원 등 10여명의 현역 의원들과 광주전남 총선후보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이어 지역 언론사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4팀으로 나눠 광산 송정 5일장, 남구 봉선시장, 서구 금호 노점시장 등을 돌며 상인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은 탄핵정국을 맞아 ‘민생안정’에 역점을 뒀던 총선 전략을 ‘민주수호’와 병행, 오는 28일까지 전국 순회방문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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