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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한-일스타, 獨 월드컵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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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한-일스타, 獨 월드컵 ‘정조준’

[프레시안 스포츠] 차두리-다카하라 주목

2006년 월드컵이 펼쳐지는 독일. 1970년대 세계최고의 리그로 각광받았던 독일 분데스리가는 최근 수준이 과거에 비해 떨어지긴 했지만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부흥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월드컵 공식사이트는 18일(현지시간) 2002년 월드컵의 공동개최지였던 한국과 일본의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인 차두리와 다카하라에 주목하며 독일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는 보도를 했다.

***"獨월드컵, 한국 4강신화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입증할 수 있는 기회"**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에 한몫했던 차두리는 "우리는 지난 월드컵에서 큰 기쁨을 맛봤다. 한국이 4강까지 진출하리라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폴란드와의 첫 경기후 우리는 부담감을 덜을 수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줬고 이것은 4강진출의 근본적 요인을 제공했다"고 한일 월드컵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독일월드컵 공식사이트는 "한국축구대표팀에게 2006년 월드컵은 지난 월드컵의 4강진출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일본의 스트라이커 다카하라는 "축구에 대한 열정에 있어 독일의 분위기는 엄청나다. 일본보다 훨씬 축구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차범근보다 일찍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함부르크 SV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오쿠데라와 오자키의 뒤를 잇는 다카하라는 "일본이 내가 뛰는 함부르크에서 독일월드컵 경기를 갖게 되면 내 꿈이 실현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카하라는 또 최근 사임압력을 받았던 지코 일본 감독에 대해 "지코 감독과 일본팀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제2의 홈그라운드'독일에서 펼쳐지는 월드컵에 기대감**

분데스리가에 많은 아시아 기자들을 몰고 다니는 차두리와 다카하라는 대학출신이라는 점을 이 사이트는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 축구선수들 중에는 대학출신 선수들이 많지만 유럽선수들에겐 흔히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독일에서 '차붐' 돌풍을 일으켰던 차범근 감독(수원 삼성)의 아들인 차두리는 고려대를 중퇴하고 바이엘 레버쿠젠과 첫 프로계약을 체결한 뒤 빌레펠트를 거쳐 프랑크푸르트로 임대됐다. 반면 다카하라는 도카이 대학을 나와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 입단했다. 1998~2001년까지 주빌로 이와타에서 58골을 넣었던 다카하라는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후니어스에서 잠시 몸담았지만 다시 주빌로 이와타로 컴백했고 2003년 함부르크 SV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18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뽑은 차두리는 최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인상적인 플레이로 선발 출장기회를 잡고 있다. 차두리의 소속팀 프랑크푸르트는 현재 리그 13위에 올라있다.

반면 다카하라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로메오와 이란 대표팀의 핵 마다비키야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2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대표팀 공격 선봉장을 맡고 있다.

2006년 월드컵이 펼쳐지는 독일을 '제2의 홈그라운드'로 생각하는 차두리와 다카하라가 월드컵 지역예선을 통과해 독일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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