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민, 문광위 열어 '언론 성토'키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민, 문광위 열어 '언론 성토'키로

우리당 불참, “국회가 쿠데타 기지냐”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이 16일 오후 노성대 방송위원장, 안동수 KBS 부사장 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문광위를 열어 언론의 탄핵관련 보도를 추궁키로 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국회를 쿠데타 기지로 활용하려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野, “편파방송이 국정혼란 가중”**

야 3당 의원들의 소집 요구로 열리는 이날 문광위에서 야당은 KBS 등 방송사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 관련 보도가 특정 정파의 시각에 맞춰진 편파방송이며, 이로 인해 국정혼란이 가중됐다는 기존의 주장을 바탕으로 대대적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방송3사를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시정조치가 없을 경우 문광위 소집을 통한 추궁이나 검찰 고발까지 불사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해 놓은 상태다.

야 3당은 열린우리당이 참여여부와 관계없이 문광위 소집을 강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문광위원장(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이 사회를 맡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제1당 간사가 맡으면 된다”고 밝혔다.

***우리당, “언론문제로 제2탄핵 기도”**

반면 열린우리당은 야 3당이 탄핵 ‘역풍’을 호도하기 위해 문광위 소집을 강행하고 있다며 불참키로 결정했다.

오전 열린 열린우리리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정동영 의장은 “야당이 방송3사를 방문해 ‘방송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방송사 간부들을 윽박지르는 것을 보고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비난했다. 정 의장은 “국민의 분노를 방송이 과도하게 보도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은 견강부회”라며 “이들에게 장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문광위원장인 배기선 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문광위를 열어서 언론문제로 제2의 탄핵을 이끌어가려고 한다”며 “야 이는 야3당이 사실상 우리 국회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와 장관과 방송위원들을 불러 입맛에 맞는지 보고, 자기들의 구상에 협력하도록 강요하고 국회를 쿠데타 기지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부영 상임중앙위원도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국정혼란을 야기한 자기들의 행동에 대해서 국민들의 80% 이상이 잘못했다고 하는데, 이를 호도하고 반전시키기 위해 문광위를 소집한다는 주장은 해도 너무한 것”이라며 “총선을 1개월 앞두고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것은 무리이고, 상임위 소집도 무리”라고 주장했다.

김원기 고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언론사를 돌아다니며 현 사태를 몇몇 언론사가 편파보도하고 선동에 의한 것처럼 보는 것은 것은 국민을 얕잡아보는 행위”라며 “국민 다수가 분노하는데 몇몇 언론의 선동이라고 생각하는 인식 자체가 문제”라고 가세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