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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재역풍' 차단하며 지지율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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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재역풍' 차단하며 지지율 굳히기

‘경제-민생 챙기기’ 주력, 탄핵반대집회 자제

열린우리당은 탄핵안 가결에 따른 야당에 대한 여론의 역풍으로 당 지지율이 급상승한데 크게 일단 고무적인 표정이다. 이에 따라 정국구도를 ‘국정 파괴세력 대 안정세력’의 대결구도로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탄핵 반발 시위가 확산되고 일각에서 국회 및 야당당사 파괴 협박전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자칫 야당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우호적 여론을 되돌릴 수도 있다고 판단, 집회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재역풍'의 빌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경제, 민생 챙기기 주력**

열린우리당은 우선 야당의 ‘자중지란’과는 달리 지지율 상승은 물론 당 내적인 결속력도 크게 높아가고 있는 점에도 고무된 표정이다.

경기 군포 대신 경기 안산 단원을에 공천된 데 반발해 탈당했던 유선호 전의원이 복당하는 한편, 강현욱 전북지사도 14일 입당식을 가졌다. 또한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이종오 전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의 부인 신필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 조만간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탄핵소추안의 부당성을 대국민 홍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경제 챙기기로 국정안정세력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로 했다. 정 의장은 이에 따라 이날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한편, 15일엔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만나 17대 국회 개원 즉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을 요청하는 등 민생안정 대책마련에 주력했다.

***개헌, 총선연기론 경계**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야당이 여론의 ‘역풍’에 휘말린 것을 내심 반색하면서도, 야권의 자중지란이 또다른 정국 변수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정 의장은 14일 전북도지부에서 ‘전북도민에 대한 비상시국호소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과 그 직을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며 “야3당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밀어내려고 하지만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우리당은 국정과 민심안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테니 국민은 동요하지 말고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야당이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당 지지도가 크게 떨어지자 총선연기를 상당히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총선이 연기된다면 제2의 충격이고, 정국을 안갯속으로 끌고 들어간다”며 “총선연기 불가와 개헌 불가를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탄핵 반대 집회 자제 촉구**

우리당은 또 급격하게 요동치는 탄핵 정국의 후폭풍으로 현재의 지지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판단, 탄핵 반대 시위 등 야권에 공세의 빌미를 제공, '재역풍'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에는 크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의장은 이에 따라 탄핵 반발집회 확산과 관련, “야 3당이 국민저항을 빌미로 총선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으려면 집회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탄핵소추안 가결의 위헌, 불법적인 요소를 회복시키는 것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하겠다”며 “장외투쟁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의장은 “각 지구당을 통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에 집회를 자제해 주도록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며 “당원들도 집회 장소에 노란 점퍼를 입고 참가하는 것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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