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2일 '긴장격화를 노린 대결광대극'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결코 무심히 스쳐보낼 일이 아니"라면서 이는 "미국상전과의 군사적공모결탁을 더욱 강화하고 동족대결과 북침열을 고취하기 위한 또 하나의 대결광대극"이라고 규정했다.
▲ 국군의 날 이었던 지난 1일, 국군은 건군 65주년 맞이 시가행진을 진행했다. ⓒAP=연합뉴스 |
이어 신문은 미국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찹의장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단순히 불구경이나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미군부의 고위인물들은 괴뢰들과 함께 새로 짠 북침전쟁전략인 극히 위험천만한 《맞춤형억제전략》에 정식 서명하고 주구들이 구걸하는 《전시작전통제권전환》연기문제를 론의하기 위해 남조선에 기여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결국 이번 《기념식》놀음은 괴뢰들이 상전앞에서 미제침략군의 영구강점을 구걸하고 북침전략실현의 돌격대로서의 광신적인 몰골을 보여주기 위한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기념식을 평가 절하했다. 여기에 지난 8월에 열린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언급하며 "괴뢰들이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그 막뒤에서 외세와 야합하여 새 전쟁도발의 칼을 벼리면서 기회만 엿보고있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이날 남한의 무기가 공개된 것을 두고 "괴뢰호전광들은 이번 무력시위놀음에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노리고 만든 《현무-2》,《현무-3》미싸일들과 이스라엘제유도미싸일인 《스파이크》를 공개하는 놀음까지 벌려놓으면서 그 누구에 대한 《대응의지》니 뭐니 하고 골수에 찬 적대감을 로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에서 광란적으로 벌어진 이번 대결광대극은 북남대화의 파괴자, 조선반도에서 긴장격화의 장본인이 미국과 괴뢰들이라는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있다"면서 "외세의 옷자락에 매달려 동족대결에 광분한다면 북남관계에서 아무것도 기대할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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