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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흥 특검, "썬앤문 감세청탁, 수사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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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흥 특검, "썬앤문 감세청탁, 수사 안하겠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한달 연장하기로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을 1개월 더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수사는 총선 열흘전인 오는 4월4일까지 계속돼 특검수사 결과에 따라 총선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노무현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시기로 총선직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수사결과 별무성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김진흥 특검은 썬앤문 감세청탁 수사 등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과연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 1개월 수사기간 연장**

김진흥 특별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법에 명시된 세 가지 사건(최도술, 이광재, 양길승씨 관련 의혹)과 관련된 계좌추적 및 관련자 소환조사 등의 작업이 끝나지 않아 부득이 수사기간을 연장키로 했다"며 "오는 2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 수사기간은 1차 수사기간 60일 외에도 수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에게 보고, 1회에 한해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특검팀은 1차수사을 통해 '최도술 3백억원 모금설', '썬앤문 95억원 제공설 녹취록' 등의 의혹은 관련자들에 의해 의혹이 부풀려 진 것으로, '이원호 50억원 제공설'은 사용처가 대부분 규명됐다며 사실상 사실무근인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그러나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관련 일부 수수 혐의를 포착해 계좌추적 등을 통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광재, 문병욱씨 관련 계좌 1백여개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향응 몰카' 사건과 관련 김도훈 전 검사로부터 받은 녹취록을 국과수에 의뢰해 정밀 분석하는 한편, 관련자의 계좌추적을 통해 이원호씨의 수사외압 청탁에 여부를 확인중이다.

***특검, "감세청탁, 특검의 수사대상 아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이우승 특검보와 갈등을 빚은 썬앤문 감세청탁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감세청탁은 특검의 수사범위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며 수사에 난색을 표시했다.

김 특검은 이와 관련 "감세청탁의 경우 검찰수사가 상당히 이뤄진 상황에서 전면적으로 수사하기는 어렵다"라며 "자금 부분에서 수상한 점이 발견되지 못한다면 감세청탁 자체만 놓고 수사를 벌여 이를 발표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한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및 썬앤문 의혹을 수사하던 이우승 전 특검보가 사퇴해 공석이 된 자리에는 새로운 특검보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특검은 "변협과 주요 법무법인 등을 통해 새로운 특검보를 임명하려 협조요청을 했지만, 대상자들이 하나같이 고사해 어렵다"며 "(최도술 사건을 맡고 있는) 양승천 특검보가 이 전 특검보의 사건까지 도맡아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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