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와대 영입인사들, 우리당 경선탈락 '이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와대 영입인사들, 우리당 경선탈락 '이변'

함운경도 고배, 파주에선 한국자유연맹인사 승리

열린우리당이 22일 실시한 경기 고양 덕양을 총선출마자 경선에서 권오갑 전 과기부 차관이 낙선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권 전 차관은 우리당이 총선 ‘올인’ 차원에서 영입한 고위 인사중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첫 번째 케이스다.

***지역기반에 밀린 영입인사 지명도**

권 전 차관은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성 후보에게 '1백91 대 1백13표'로 패했다. 권 전 차관은 지역활동 기간이 20여일에 불과해 그동안 꾸준하게 지역기반을 다져온 최 후보에게 조직력에서 밀린 것으로 분석됐다. 최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문그룹인 정책기획위원을 역임한 인사다.

또한 이날 부천 부평갑 경선에서도 현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김용석 후보가 2차투표까지 간 접전 끝에 문병호 후보에게 패했다. 2차투표 끝에 2백35표를 얻은 문 후보는 1백69표에 그친 김 후보를 따돌렸다.

권 전 차관과 김 전 비서관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경선 탈락으로 앞으로 지역 경선을 치러야 할 영입인사들의 긴장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부산 중동), 서갑원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전남 순천),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대선 서을) 등이 경선대상자다.

***강봉균 승리도 이변**

이에 앞서 21일 열린 전북 군산 지역 경선과 대전 대덕 경선에선 현역인 강봉균 김원웅 의원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여유있는 표차로 총선 후보자로 결정됐다. 우리당내에서는 특히 강봉균 의원의 승리를 예상밖 이변으로 받아들여지이는 분위기다.

김성호 의원의 경선 탈락 이후, 현역의원과 탄탄한 지역기반의 정치신인들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제2의 김성호' 사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현역의 승리로 끝났다.

학생운동권 출신의 함운경 후보와 맞대결한 강봉균 의원은 유효투표 8백86표 중 5백78표를 얻어 3백5표에 그친 함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함운경 후보는 지난 7년간 표밭을 열심히 일구어 함 후보 승리를 내다보는 관측이 우세했었으나, 현역의원의 벽을 넘는 데 끝내 실패했다.

김원웅 의원도 투표에 참여한 4백56명 중 2백82표를 얻어 1백72표에 그친 김창수 후보를 제쳤다.

***파주에선 한국자유총연맹 출신 인사가 승리**

경기 파주 경선에선 우춘환 후보가 박정 어학원 원장이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인 박정 후보를 누르고 17대 총선 후보로 결정됐다. 9백99명의 선거인단 중 4백82명이 투표에 참가, 우 후보는 50%에 달하는 2백41명의 지지를 얻었다. 우 후보는 새마을운동 파주시지부 부회장, 한국자유총연맹 파주시지부장 등을 역임한 보수인사로 알려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마포 갑에서는 노승환 전 의원의 아들이자 매일경제신문과 MBC 기자 출신의 노웅래 후보가 정치평론가 김광식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총선후보로 결정됐다. 8백1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백83명이 투표에 참여, 노 후보는 1백25표를, 김 후보는 54표를 각각 얻었다.

인천남갑에선 유필우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김호선 후보를 따돌렸다. 유필우 후보는 대한석탄공사 사장,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등을 거쳐 인천 북구청장을 역임한 인물로 탄탄한 지역기반이 승리의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광주 광산에선 석유수출업협회 회장을 지낸 김동철 후보가 당선됐다. 1천2백67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6백68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김 후보는 2차투표 끝에 3백49표를 얻어 3백19표를 얻은 나병식 후보에게 신승을 거뒀다.

***여균동씨 우리당 입당**

한편 영화감독 여균동씨가 22일 우리당 입당식을 갖고 경기도 고양 일산을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이 지역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덕배 의원의 지역구로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의 동생인 김두수씨, 언론인 출신 방인철씨가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여씨의 입당은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이던 이기명씨와 영화감독 정지영씨, 배우 문성근 명계남씨 등의 추천으로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씨는 노문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임) 회원으로 이 단체에는 명계남 문성근씨 외에 공직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박재동 화백 등 7백여명의 문화예술인이 포함돼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