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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에인트호벤과 조건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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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에인트호벤과 조건부 재계약

[프레시안 스포츠] '한국 복귀' 가능성은 남겨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 이사회와 재계약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히딩크 감독이 20일(현지시간) 소속구단과 3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

에인트호벤 홈페이지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7월 1일부터 3년간 감독 겸 기술이사를 맡게됐다. 이번 계약에는 단서조항으로 구단이나 감독이 원한다면 계약기간중에 해약할 수 있다는 조항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리 반 라이 에인트호벤 구단주는 “에인트호벤 이사회와의 갈등은 이제 마무리됐다. 이번 계약은 능력있는 우리 팀 지도자들을 인정한 것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에인트호벤 이사회는 조건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2월초 히딩크 감독 재계약을 승인하지 않았다. 에인트호벤 이사회 얀 팀머 의장은 “그 어떤 누구도 구단보다 큰 힘을 가질 수 없고 히딩크 감독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팀머 의장은 “히딩크감독 재계약은 1년후 취소될 수 있고 선수 영입에 크게 간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내세운 바 있다.

이같은 이사회의 반응은 구단의 경제사정이 원인이 됐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였다. 에인트호벤은 지난시즌 1천4백만유로의 적자를 냈고 이번시즌에도 적자가 예상돼 히딩크 감독과 아무런 조건없이 3년간 계약하는 것은 구단으로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에 대해 지지를 보내던 에인트호벤의 팬들은 팀머 의장이 필립스사(社)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던 1990년대 수천명의 노동자를 해임한 전력을 들며 이사회를 비난하기도 했다. 에인트호벤시 인구 20만명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필립스를 위해 일하는 사람만 약 4만명에 이르며, 이들 대부분은 PSV에인트호벤의 골수팬들이다.

히딩크 감독은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되면 대표팀 감독을 맡겠다. 중국대표팀을 지도하고 싶다”는 발언을 통해 감독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참가의사를 밝힌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재계약 단서조항에 따라 자신의 의지나 구단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에인트호벤을 떠날 수 있어 감독으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하지만 한국대표팀과 2004년 7월이후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 향후 어떤 행보를 걷게 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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