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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ㆍ檢 "최도술 대책회의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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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ㆍ檢 "최도술 대책회의 사실무근"

조선일보 "최씨 소환전 3차례 은폐 대책회의" 보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지난해 10월 검찰에 소환되기 전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청와대와 검찰이 모두 부인하고 나섰다.

이같은 부인은 조선일보가 16일 "최 전비서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세차례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이 특검조사결과 밝혀졌다"며 "이는 최씨가 받은 불법자금이 노 대통령이 운영하던 생수회사 '장수천' 채무 변제에 사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노 대통령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검찰 "사실무근" 주장**

이호철 민정비서관은 16일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 "10월이면 최 전비서관이 이미 그만 둔 시점"이라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이어 조선일보가 보도한 지난해 10월 6~10일 사이 세차례 회동 사실과 관련해선, "민정은 친인척 측근을 조사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 검찰 소환전 최씨와 면담은 비리 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비서관은 '이 회의에서 장수천 채무변제 과정에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최씨가 검찰에서 선씨에게 지급한 5억원을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기로 입을 맞췄다'는 보도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구체적 답을 피했다.

이용철 법무비서관도 "간접적 경로를 통해 확인했는데 조선일보에서 특검팀에 그런 사실 관계를 확인한 바 없다고 한다"며 "소스라는 쪽에서 아니라는데 사실 무근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태영 대변인도 "민정은 친인척, 측근을 조사할 권한과 의무가 있다"며 은폐는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호텔에서 만난 것은 맞냐'는 질문도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편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도 조선일보의 '최도술씨 대책회의' 보도에 대해 "처음 듣는다. 진술조서에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조선 "최씨 모호텔서 민정수석 등 3차례 만나"**

한편 조선일보는 16일자 1면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비자금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비밀 대책회의를 열고, 이 사건을 최씨 개인 비리로 축소·은폐하려 한 사실이 김진흥 특검팀 등에 의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최씨는 작년 10월 14일 검찰에 소환되기 전인 10월 6~10일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호철 민정1비서관, 노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 등 3명과 함께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일과시간 뒤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또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장수천 채무 변제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하는 명목으로 최씨가 선씨에게 지급한 5억원 부분을 검찰에서 진술하지 않기로 입을 맞췄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대신 최씨가 SK 비자금 11억원을 전액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진술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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