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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 준비상황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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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 준비상황 엉망

[프레시안 스포츠] 경기장건설 지연, 경찰 ‘항의시위’

오는 8월 13일 개막되는 아테네올림픽이 시설, 운영 및 보안경비부분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 “올림픽개막을 반년 남겨놓은 상황에서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아테네조직위)가 경기장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17개 종목의 테스트경기를 개최했지만 여러 문제점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장-인프라건설 지연, 총선앞둔 정부의 수수방관도 한 몫**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가장 많이 우려하는 것은 경기장건설 지연이다. 안겔로풀로스 조직위원장은 급속하게 변모하고 있는 아테네주변의 경기장, 교통 등 인프라확충을 ‘기적’이라고 높이 평가했지만 여전히 올림픽 주경기장의 아치형 지붕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마라톤의 발상지 답게 유달리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가 신경쓰던 올림픽 마라톤 코스의 도로확충공사는 담당기업이 파산한 상태며 아테네시의 전차망 건설도 급료미불로 공사가 중단됐다. 더욱 문제가 되는 건 3월 7일 총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부와 의회가 제 기능을 못해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7개종목에 대한 테스트경기를 치르면서 운영상의 미비한 부분도 발견됐다. 여자레슬링 대회중에는 아테네시의 전기공급 인프라문제로 10분간 정전사태가 일어났다. 경기장에는 물론 자가발전기가 있지만 변환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정전사태’로 인한 갑작스런 경기중단이 경기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주경기장의 완공이 6월로 예정돼 대규모 관중입장과 교통혼란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리허설이 여의치않은 것도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가 떠안고 있는 문제점이다.

***그리스 경찰, 조직위의 푸대접에 항의 시위**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는 보안경비에 약 7억5천만달러라는 거액의 비용을 들여 최첨단 기기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지난주에는 화학병기를 통한 테러에 대비 본격적인 경비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피해자 구급조치 지연, 최첨단기기를 다룰 수 있는 인력부족, 기동성갖춘 부대가 없다는 여러 문제점들이 대두됐다.

설상가상격으로 경비임무를 맡고 있는 그리스경찰들은 위험수당지급, 기동력있는 구두의 배급과 올림픽 기간중 숙박시설을 요구해 항의시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막대한 경비를 지출하며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의 찬란한 문화를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주려는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의 원대한 계획이 ‘악재’가 겹쳐 순탄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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