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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씨 딸, IOC위원장에 '문제성 탄원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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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씨 딸, IOC위원장에 '문제성 탄원서' 보내

“오노 시비때도 한국 항의퇴장 막아 IOC 이익 지켜” 주장

횡령,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운용 IOC(국제올림픽위원회)부위원장의 딸인 국제변호사 김혜원씨가 IOC 자격정지조치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탄원서를 로게 위원장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IOC부위원장 박탈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김혜원씨는 9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운용 부위원장의 자격정지조치는 부당하며 IOC가 속단한 결정이다”라고 반발하며 이 같은 조치가 김운용 부위원장과 IOC내부에서 정적관계인 로게 위원장과 IOC 정치구도에 의해서 가속화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씨는 “김운용 부위원장은 오노 때문에 불거진 판정시비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수단의 솔트레이크 올림픽 항의퇴장을 막는 등 IOC의 이익을 위해 일해왔다"며 "김운용 부위원장은 로게 위원장에게 반대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국내에서의 논란을 예고했다.

1월28일자로 탄원서를 보낸 김혜원씨는 “아직 로게 위원장으로부터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고 그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IOC 집행부가 만장일치로 내린 김 부위원장에 대한 자격정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아니라 유죄추정의 원칙을 따른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씨는 또 “로게 위원장은 김 부위원장이 지난 1월 국회의원직을 사임할 때 언급한 '잘못한 일도 있었다'라는 말을 완전히 잘못 해석했다”며 “김 부위원장의 말은 동양에서 사죄의 뜻을 표명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일 뿐 죄의 유무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IOC의 지젤 데이비스 대변인은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에게 내려진 조치는 처벌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올림픽헌장에 의거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로게 위원장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김운용 부위원장의 자격정지 조치를 이끌었다는 김혜원씨의 주장을 IOC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 아직 미지수인 가운데, 김운용 부위원장에 대한 국내 사법부의 판결이 향후 IOC내부에서 김 부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란 게 지배적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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