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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첫 국민경선서 현역의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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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첫 국민경선서 현역의원 탈락

김성호 의원 고배, 현역의원들 초긴장

8일 실시된 열린우리당 서울 강서을 총선 출마자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서 현역인 김성호 의원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김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현역의원들의 긴장도는 크게 높아졌다.

***완전개방형 경선으로 ‘현역 프리미엄’ 크게 위축**

김성호 의원 외에 노현송 전 강서구청장, 이충렬 전 노무현 후보 외교특보, 이규의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무처장 등 4명이 후보로 나선 경선에서 김 의원은 1백34표를 얻는 데 그쳐, 1백70표를 얻은 노현송 후보에게 패했다.

이번 경선은 상향식공천 원칙의 일환으로 무작위로 표본추출한 지역구내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당 지지자와 지지정당이 없는 응답자 중 투표 희망자들을 선거인단에 참여시키는 '완전개방형 경선'으로 치러졌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선거인단은 투표 전 입당원서를 작성해야 하나, 이들은 사실상 일반 유권자에 가까워 기존 당원에 대한 장악력이 높은 현역의원에게 완전개방형 경선은 ‘현역 프리미엄’을 크게 위축시킨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 선거인단은 지역구 유권자 수의 0.5% 이상(강서을은 9백90명)을 참여시킨다는 원칙에 따라 9백94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3백10명(31.2%)이 투표에 참여했다. 또한 유효투표자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최하위 투표자를 탈락시키고 탈락자의 차순위 기표를 남은 후보에게 배분하는 선호투표제를 적용했다.

***김성호 의원 "국민경선 결과 승복"**

경선에서 패배한 김 의원은 “현역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국민경선을 수용했다”며 “비록 낙선했지만 자부심을 느낀다”고 승복을 다짐했다. 그는 “오늘의 결과는 한국정치의 발전과 정당민주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고 그 과정에 나 자신이 기여한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나라당을 상대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을 누르고 총선 후보로 확정된 노현송 전 구청장은 “정당사상 처음 실시된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총선 후보로 선출된데 대해 선거인단에 감사하다”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구청장은 지난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 정책특보를 지냈고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송영길 의원의 중앙위원 경선 탈락에 이어 김성호 의원이 당내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면서 현역의원들의 위기감은 한층 증폭되고 있다.

현재 열린우리당 소속 46명의 현역의원 가운데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5명과 단수후보로 확정된 20명을 제외한 21명의 의원들은 공천심사위의 추가심사와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 안성에선 김선미 후보 확정**

이에 앞서 이날 안성 시민회관에서 같은 방식으로 실시된 경기 안성 경선에선 고(故) 심규섭 전 민주당 의원의 부인인 김선미 후보가 2백16표를 얻어 91표를 얻은 홍석완 전 노무현 후보 조직위 부위원장을 누르고 17대 총선 후보로 선출돼 ‘여성 돌풍’을 예고했다.

전체 선거인단 5백59명중 2백71명(48%)가 투표에 참여했고, 김 후보는 1백80표를 얻었으나 ‘여성 후보자에게 20%를 가산한다’는 당규에 따라 김 후보의 득표는 최종 2백16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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