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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괴자금 1백30억, 20억원대 빌라 매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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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괴자금 1백30억, 20억원대 빌라 매입도"

검찰, 전재용씨 5일 소환. 필요하면 전두환도 소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관리한 '정체불명의 돈' 1백30억원 중 40억원을 기업어음(CP)을 매입하고 20억원대의 호화빌라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전재용씨 괴자금 1백30억원, 호화빌라 구입도"**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4일 "전재용씨가 관리한 '괴자금' 1백30억원 중 일부의 사용처에 대해 확인했다"며 "5일 재용씨를 소환조사해 돈의 출처 및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재용씨는 지난 2001년 국민주택채권 형식의 출처 불명의 괴자금 1백30억원 가량을 차명계좌에 입금해 관리하다 40억원 가량의 기업어음(CP)를 매입하고 20억원대의 이태원 호화빌라 분양대금으로 사용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용씨는 또 일부를 벤처회사에 투자하는 데 사용하고 탤런트 P모양과 P모양의 어머니 계좌에 수억원이 입금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P씨에게 입금된 수억원에 대해 재용씨가 P씨의 계좌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재용씨가 소환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그러나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주장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노무현 후보 캠프에 유입된거나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흔적은 포착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검찰, 5일 재용씨 소환 자금출처 및 사용처 조사**

검찰은 재용씨가 1백3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할 능력이 없다는 점에 주목, 괴자금의 출처가 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의 일부일 가능성을 염두해 5일 소환되면 출처에 대해 집중추궁한 뒤 전 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결로나면 전액 몰수.추징할 방침이다. 이 경우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비자금을 수사하던 중 정체불명의 돈이 발견돼 추적을 하다 보니 전재용씨가 관리하던 돈이었다"라고 수사배경을 설명하며 "재용씨 괴자금의 원출처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서는 계좌추적 작업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해 해외 은닉 및 기타 사용처가 더 드러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기회관은 또 "자금의 출처가 아버지일 경우 전액 몰수.추징할 것"이라며 "이미 47억 기업어음 압수했으나 부도난 부분이 많아서 나머지는 아직 회수 안된 상태로 빌라와 기업어음 가운데 만기가 돌아온 2-3억원 등을 모두 합치며 70억원대정도가 회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검찰, 자금출처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밝혀질 경우 전액 몰수.추징**

검찰은 지난 95년 '전두환 비자금' 수사를 통해 당시 전씨가 기업체 등으로부터 2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그 중 1천억원을 수백개의 가차명 계좌 및 무기명 채권을 통해 분산.은닉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이에 지난 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천2백5억원을 선고받은 전씨는 지금까지 자택 별채, 가재도구 경매 등을 통해 3백14억원만 납부해 회수율이 15%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작년 6월 전씨는 법원에 제출한 재산 목록에 개인 재산은 29만원뿐이라고 신고해 여론의 분노를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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