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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도 ‘문서유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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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도 ‘문서유출’ 파문

예비경선 ‘루머’ 확산, 합종연횡 난기류

지난달 29일 실시된 열린우리당 예비경선 결과가 3일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당권 주자들 사이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언론 보도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후보들간 합종연횡 전망에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정동영-이부영 박빙” 보도**

조선일보는 3일 “예비경선 결과 정동영 이부영 신기남 세 후보가 초박빙의 선두경쟁을 벌였다”며 “당내에선 ‘정동영 68, 이부영 66, 신기남 58표’라는 득표 결과가 공공연히 돌아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장영달 김정길 유재건 후보는 선두권에서 다소 떨어진 수준으로 4~6위의 중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김두관 후보는 7위 이미경 후보에 이어 8위를 차지했으나 여성후보 2명을 자동 배정하는 규정 때문에 9위 허운나 후보에 밀려 탈락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열린우리당 선관위측은 “투표 결과는 봉인했기 때문에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떠도는 루머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당초 열린우리당은 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예비경선 순위와 득표는 공개치 않기로 했었다.

이재정 총무위원장도 “결과를 알려면 선관위 규정상 전대 이후 이의 제기가 있을 때 가능하다”며 개봉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부영-김정길 연대론에 급제동**

이에 따라 조선일보 보도의 사실여부는 당분간 확인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비경선 득표순위에 관한 다양한 루머가 당 내에 유포되면서 후보들 간 신경전이 감정대립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유재건 후보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할 것을 촉구하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후보사퇴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길 후보는 “특정 후보측이 선거전략상 2강구도로 몰고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며 사실상 이부영 후보측을 겨냥했다. 중하위권으로 분류된 의원들도 ‘의도적 유포’ 쪽에 무게를 두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동영 독주’ 체제에 맞선 중진들 사이의 합종연횡 구도 형성에는 난기류가 예상된다. 특히 물밑에서 떠돌던 이부영-김정길 연대론에 급제동이 불가피해 이번 파문의 반사이익은 결과적으로 정동영 후보측에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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