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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승엽, 리틀 마쓰이는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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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승엽, 리틀 마쓰이는 바로 나"

[프레시안 스포츠] 김태균-도리타니 도전장

한일 프로야구를 대표하던 스타 이승엽과 마쓰이 가즈오가 각각 일본과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차세대 홈런왕 김태균(한화)과 대형신인 도리타니(한신)가 한일 프로야구의 차세대 1루수와 유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김태균, 송지만 이적으로 더욱 가중될 투수들의 집중견제를 이겨내는 것이 관건**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펼쳐진 제15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서 야구강국 쿠바와 미국을 꺾고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을 때 추신수, 이정호, 이대호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았던 김태균은 삼성의 박한이를 제치고 2001년 신인왕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프로야구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는 장종훈에게 밀려 3루수로 뛰기도 했던 김태균은 2003년 홈런 31개, 타점 95개를 마크하며 차세대 홈런왕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1백84cm , 90 Kg의 당당한 체격으로 파워 넘치는 배팅을 선보이는 김태균의 홈런포가 작렬하자 한화 프런트는 지난 해 “김태균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워야 한다”는 목표까지 내걸었을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는 대단하다.

이승엽 선수도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 홈런타자로 가장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는 김태균이다. 경험을 쌓아간다면 나에 버금가는 홈런타자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차세대 홈런왕 김태균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하일성 KBS 야구해설위원은 2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대형타자로서 김태균의 장점은 타율을 높여야 겠다는 생각보다 홈런을 쳐야 겠다는 생각을 먼저한다는 점이다. 특히 공을 맞춘 후에 뒷 동작이 뛰어날 뿐 더러 감각적으로 밀어서 홈런을 칠 수 있는 등 홈런타자로서 갖출 것을 다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하 위원은 “하지만 김태균도 대부분의 홈런타자들과 같이 히팅 포인트가 앞에 있어 변화구 공략에 문제점을 드러내는 단점을 갖고 있다. 더욱이 송지만이 현대로 이적했기 때문에 김태균이 어떻게 더욱 심해질 상대투수들의 집중견제를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대형 신인유격수 도리타니, 리틀 마쓰이 후계자 될까?**

국내프로야구에서 차세대 이승엽 후보로 김태균이 대두되고 있다면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마쓰이 가즈오의 후계자로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신인 도리타니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공, 수, 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 도리타니는 이미 와세다 대학 2학년때 사상 최연소로 동경6대학리그에서 타격부문 3관왕에 올랐던 일본 대학야구 최고스타였다.

닛칸스포츠는 1일 도리타니에 대해“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뉴욕 메츠로 이적한 마쓰이 가즈오가 유격수 부문 20세기 베스트 나인이었다면 도리타니는 21세기 베스트 나인 유격수 부문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도리타니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인기구단인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해 여러가지 압박감은 크지만 한신 타이거즈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며 “첫 시즌에 이런 부담감을 떨쳐낸다면 마쓰이 가즈오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는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

프로야구 인기몰이에 큰 몫을 했던 대형스타 이승엽과 마쓰이 가즈오가 떠난 한일 프로야구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김태균과 도리타니의 활약여부에 벌써부터 양국 프로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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