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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썬앤문게이트 몸통은 盧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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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썬앤문게이트 몸통은 盧대통령”

한나라-민주 협공, 우리당 “검찰 독립적 수사 높게 평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광재씨가 문병욱 썬앤문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기 직전 노무현 대통령도 동석했다는 29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측근비리의 몸통은 노 대통령”이라며 노 대통령의 고해성사를 요구했다.

***한나라, “썬앤문 게이트 몸통은 바로 노 대통령”**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해 “‘노무현-김모(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은행 간부)-문병욱’으로 이어진 검은 커넥션의 윤곽이 드러난 셈”이라고 주장했다.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억원의 실질 수령자가 결국 노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고 더 나아가 썬앤문 게이트의 몸통이 바로 노 대통령임이 사실상 판명된 셈이나 다름없다”며 “측근비리가 터질 때마다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딴전을 피우며 그 책임회피를 위한 정치도박에 몰두한 노 대통령의 행태가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기 전에 자신과 측근의 뇌물비리에 대해 국민앞에 고해성사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검찰은 특검이 활동을 시작할 때까지 본격적인 수사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한 진상규명 여하에 따라선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중대한 사태가 초래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압박했다.

***민주, “대통령 통치기반이 큰 타격”**

민주당도 “측근비리의 몸통은 노 대통령”이라며 노 대통령의 ‘자진고백’을 촉구했다.

김영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은 돈의 전달현장 곳곳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을 듣고 눈 앞이 깜깜했다”며 “이번 일로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적 권위는 땅에 떨어지게 됐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검은돈의 전달현장에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부패정치 추방이나 정치개혁을 말할 수 있겠느냐”며 “노 대통령은 검은 돈의 현장에 있었음에도 수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은폐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이제 측근비리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 자신의 몸통 비리가 됐다”며 “법 이전에 대통령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통치기반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가세했다.

유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특검과의 불안한 숨바꼭질을 포기하고 모든 대선자금 비리와 당선 축하금 비리를 자진해서 고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비리 현장에 대통령 후보가 함께 있었다니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지금까지는 측근들이 저지른 비리로 생각했으나, 대통령 자신이 직접 관련됐다면 이만저만 심각한 일이 아니며, 대통령의 법적 정통성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우리당, “검찰 수사성과 평가한다”**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이 썬앤문 그룹 문병옥 회장으로부터 이광재씨가 1억원을 받기 전 합석했다는 검찰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당부하는 것으로 피해갔다.

이평수 공보실장은 논평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측근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의 성과를 평가한다”며 “검찰의 독립적인 수사는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어떠한 의혹과 비리에 대해서도 여당이건 야당이건 대통령 측근 여부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자 한다”며 “검찰은 국민이 가질 수 있는 어떤 궁금증에 대해서도 일말의 의문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한편 “수백억 차떼기 부패정당인 한나라당은 측근비리 수사결과를 의혹부풀리기나 정쟁거리로 삼지 말고 국민앞에 모두가 반성하고 이를 통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는 절호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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