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가 29일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며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안희정, 이광재, 최도술, 강금원, 선봉술씨 등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및 썬앤문그룹 감세청탁 관련 문병욱, 김성래, 손영래씨 등을 기소 또는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검찰, ‘측근비리’ 8명 기소**
검찰은 또 한나라당 의원 3명이 썬앤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영수증 처리에 의한 적법한 자금인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금액은 각 5천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희정씨에 대해 강금원씨로부터 4억5천만원, 기업체로부터 5억9천만원, 썬앤문그룹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썬앤문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해 안씨에게 전달한 이광재씨는 김성래씨로부터 5백만원을 받은 혐의 및 국정감사에서 썬앤문 수수 사실을 부인한 ‘위증’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최도술씨는 SK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상태로, 부산 지역 기업체들로부터 수억원을 모금한 혐의에 대해 추가 기소키로 했으며, 탈세.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금원씨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키로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안씨로부터 7억9천만원을 받아 차명계좌에서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봉술씨에 대해 ‘돈세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측근비리’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노무현 후보 캠프쪽의 추가 대선자금에 대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 “노 후보 캠프 추가 불법 대선자금 공개”**
썬앤문그룹 관련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병욱, 김성래씨 등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를 추가해서 기소하는 한편, 감세청탁 관련 손영래 전 국세청장에 대해서도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썬앤문그룹으로부터 각각 2천만원과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신상우 전 국회 부의장과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 및 1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양경자 전 의원에 대해서는 다른 정치인들의 금품 수수 사실이 밝혀지면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편 썬앤문그룹 감세청탁 관련 박종이 전 청와대 파견경감을 소환 조사해 감세청탁에 구여권의 유력인사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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