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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조순형-추미애, 얼굴마담만 하나”

'선거법 공조' 맹성토, 민주 "당략 위해 여론호도"

정개특위 파행에 따른 논란이 거세지면서, 민주당 조순형 대표와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이 열린우리당의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미스터 쓴소리’, ‘추다르크’라는 이들의 별명을 빗대 ‘단소리 대표’, ‘추모르쇠’ 등의 조어를 동원하며 한나라당과 ‘선거법 공조’를 이룬 민주당에 대한 분풀이를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당략을 위해 조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며 “정치개혁을 정략개혁으로 삼고 있다”며 역공을 폈다.

***우리당, “한나라당 편드는 ‘거수기 대표’”**

이평수 공보실장은 24일 “조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당을 비판할 때는 ‘발빠른 쓴소리 대표’, 특검법 등 한나라당을 편드는 데는 ‘거수기 대표’ 역할을 하면서도 검은 돈의 구멍을 넓히고 돈선거를 유지케 하는 정치개악과 관련해서는 ‘단소리, 벙어리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 실장은 “상식과 합리를 주장하는 추미애 위원 역시 우리당을 공격하는 데는 ‘추다르크’를 자임하면서도 정치개악에 대해서는 ‘추모르쇠 의원’”이라며 “결국 구태 민주당의 얼굴마담만 하는 것 아니냐”고 맹공했다.

이 실장은 “추 위원은 민주당 정통모임 핵심의원들이 당 요직을 차지하자 ‘몽니’를 부리고 출근거부를 하고 있다”며 지도부 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유시민 "요즘은 대통령 옹호하는 게 쓴소리"**

23일 정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한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도 민주당 조 대표와 추 위원을 거칠게 비난했다.

유시민 의원은 조 대표를 겨냥, “요새 대통령 욕은 개나 소나 다 하는데 그게 쓴소리냐”며 “쓴소리는 내부에 대해 욕을 하는 게 쓴소리다. 지금같은 시절은 대통령 옹호하는 게 쓴소리니, 기자들도 아무나 보고 쓴소리라고 받아쓰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또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뒷구멍에서 도둑X들과 붙어먹었다", "양심이 마비됐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송영길 의원도 “그 사람이 대북송금특검에 앞장 서서 찬성한 사람이다”며 “민주당이 그렇게 반대한 대북 송금 특검을 찬성한 사람이 무슨 대표를 해먹느냐”고 가세했다.

***민주, “정략을 정치개혁으로 포장”**

이에 대해 민주당 조 대표는 “자기네 당 안에서나 싸울 것이지 왜 날 걸고 넘어지느냐”며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강운태 사무총장은 “전국구 의석을 늘려 의석수를 3백40개로 대폭 늘리자는 게 열린우리당의 개혁이냐”며 “열린우리당이 당략을 위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조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개특위 민주당측 간사인 박주선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정치개혁을 정략개혁으로 삼고 있다”면서 “협상과정에서 하던 얘기와 TV카메라 앞에서 한 얘기가 다르고, 논리를 무시하고 우기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김영환 대변인은 “선거구 문제는 정략에 속하는 문제인데도 열린우리당이 정치개혁으로 포장하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지지율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차별성이 드러나지 않으니까 이 문제로 전선을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선관위 권한 축소 문제에 대해 법리에만 치중해 초기대응을 잘못한 측면이 있다”고 일부 잘못을 시인한 뒤 “민주당은 정치개혁안의 무리한 강행처리와 실력저지에 모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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