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우리당, 당권후보 ‘난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우리당, 당권후보 ‘난립’

현재까지 6명 출사표, 총 20여명에 달할 듯

내년 1월11일로 예정된 열린우리당 의장경선을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하룻새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김태랑 상임중앙위원, 유재건 의원, 이석현 중앙위원 등 4명이 일제히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8일과 21일 각각 당권도전을 선언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 허운나 전 의원을 포함하면 벌써 6명이 당권경쟁에 나선 셈이다.

이 외에도 총선인지도 제고와 계파별, 세력별 영향력 확대를 위해 후보등록일(27~28일)까지 20여명이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 내에선 후보자 난립에 따른 경선 흥행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PK 출신, 경선열기 후끈**

당권경쟁은 PK(부산경남)권에서 불씨가 당겨졌다. 내년 총선 최대 공략지로 꼽히는 이 지역 맹주를 노리고 김정길 김두관 전 장관, 김태랑 상임중앙위원 등이 앞다퉈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두관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은 정치개혁과 지역주의를 없앤다고 했지만 그동안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데 실패했다”며 “어떤 형태로든 부패정치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사람, 정치는 국회의원만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중앙집권의식에 물든 사람은 우리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맹공했다.

김태랑 전 의원도 “열린우리당은 지난 1년가까이 신생정당으로서의 생동력과 창발력을 바탕으로 현실정치을 주도하지 못했고, 다른 한편으로 정권재창출의 주역으로서,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당권도전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이날 “열린우리당에는 내년 1월초 전당대회 직전에 입당할 예정이며 현재로선 우리당 의장 경선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 출마는 현재로선 맞지 않는 일이며 우리당의 외연을 넓히고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아직 정부에서 일할지 당에서 일할지 정해진 것은 없으며 천천히 당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보난립, 전당대회 흥행실패 우려**

이들 외에도 출마의사를 굳혔거나 적극 검토 중인 예비 당권주자는 김근태 원내대표를 비롯, 정동영 장영달 김원웅 박병석 신계륜 신기남 천정배 이부영 의원과 박명광 전 신당연대 대표, 최민 장애인특위 위원장, 이강철 상임중앙위원 등이다. 여성 몫의 상임중앙위원 자리를 노리는 김희선 의원, 이미경 전 의원, 이경숙 공동대표 등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예비 후보군이 20명을 육박, 후보등록일 전 세력간 교통정리가 있더라도 후보난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내에선 계파 간 물밑 경쟁과 확실한 리더십 부재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후보들 간 뚜렷한 차별성 없이 당의장 경선이 진행될 경우 민주당 조순형-추미애 ‘빅매치’에 버금가는 흥행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