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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앤문 자금 수수 정치인 '여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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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앤문 자금 수수 정치인 '여러 명'

강금실 "측근비리 조만간 가시적 상과 나올 것"

썬앤문그룹으로 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과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이 각각 2천만원과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밝혀진 가운데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을 포함 썬앤문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정치인이 '여러 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썬앤문 자금 받은 정치인 '여러 명'**

검찰은 현재 1억원 이상을 받은 정치인은 무조건 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1억원 미만~5천만원 이상인 경우에도 죄질이 나쁜 경우에 공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5천만원 미만은 비공개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썬앤문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경우 대부분 5천만원 미만이나, 오는 22일 문병욱 회장을 기소할 때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선정국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은데 일괄처리할 계획이다"라고 말해, 수사 막바지에 이르면 여러 명의 정치인이 대선자금과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썬앤문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정치인은 민주당 박모의원 등 과거 정권의 실세급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금실, "측근비리 조만간 가시적 성과 나올 것"**

강금실 법무장관은 18일 썬앤문 의혹등 노무현대통령의 측근 비리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계속 수사를 하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같이 밝히고 열린우리당 정대철, 이상수 의원의 `과거 대선자금 발언'에 대한 수사여부 등에 대해 "단서가 있는 부분은 빠짐없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이원호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사장이 50억원을 노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했느냐'는 한나라당 김용균의원의 질의에 "계좌추적을 했지만 밝혀진 것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노 대통령이 검찰수사와 관련한 말씀을 자제하도록 요청해달라'는 한나라당 최연희의원의 지적에 "미리 챙기지 못했다"면서 노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10분의 1'발언에 대해선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여명 대선자금 유용**

검찰은 이밖에 10여명의 정치인이 대선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단서를 확보, 수사중으로 내년 1월경 대선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 내용과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검찰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용인땅' 매매 과정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용인땅' 매매 당시 계약을 해지 하고도 중도금 17억원을 돌려받지 않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은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결론 날 경우 배임 및 탈세 외에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도 기소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검찰 내부에서도 이 부분의 위법성에 대해 논란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안희정씨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게서 받아 선봉술 장수천 대표에게 빚 변제 명목으로 전한 4억5천만원을 정치적인 목적의 광의적 정치자금으로 규정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측근비리 관련 구속된 최도술씨와 강금원씨를 20일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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