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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특검 마무리된 뒤 우리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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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특검 마무리된 뒤 우리당 입당"

4월총선 전후, 특검ㆍ재통합 논의 고려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열린우리당 입당 시기에 대해 "입당 문제는 이런저런 요청이 있긴 하지만 소위 측근비리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후에 국민의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수사가 마무리 된다는 것은 특검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해 전모가 밝혀지는 시점을 의미한다"고 말해, 특검 수사가 어느정도 진행된 뒤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우리당 입당은 이르면 1차 특검수사가 끝나는 2월 하순-3월 초순, 늦어지면 연장수사까지 마친 4월 초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총선 전 입당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검.민주당과 재통합 논의 등 고려한 듯**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호선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입당시기에 대해 "당초 전당대회(내년 1월11일) 직전이 다수설이었는데 전대 이후 입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노 대통령의 입당 시기와 관련된 논란이 증폭되자 이날 오후 늦게 윤태영 대변인을 통해 확실한 입장을 전달했다.

노 대통령이 입당 시기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것은 측근비리 수사 결과가 총선구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만약 측근 비리가 특검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 총선에서 감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당과 민주당 일각에서 재통합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입당이 이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민주당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은 "개인적으로 재통합에는 반대지만 수도권 일부 의원들간에 통합 논의가 있는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우리당에 갈 경우 통합논의는 완전히 물간너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盧 입당은 신당 띄우기"**

한편 노 대통령이 우리당 입당을 기정사실화하자 민주당은 "신당 띄우기가 가시화된 것"이라고 비난하는 등 여당의 정치 공세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집권당은 국민이 정해주는 것인데 대통령의 입당으로 열린우리당이 집권당이 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지난 대선 때 국민들은 민주당을 집권당으로 만들어 놨는데 대통령 마음대로 탈당해서 야당으로 만들어 놓고 이제와서 우리당에 입당하는 것은 책임정치와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상임중앙위원도 "대통령이 청와대 권력을 이용해서 현역의원을 입당시키고 총선을 염두에 둔 신당 띄우기를 가시화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총선에만 몰두해 정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내에서 대통령의 입당 시기를 놓고 여전히 시각차가 존재한다.

당초 '조기입당'을 주장하던 김원기 공동의장은 이날 의원연찬회에서 "한나라당의 7백억원 대선자금과 대통령측근비리 수사가 시작되는 마당에 대통령이 입당하긴 어렵지 않겠느냐"며 "의원총회 결의를 모아 대통령과 면담기회를 갖는다 하더라도 입당시기를 강요하는 것은 무리다고 본다"며 노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김근태 원내대표는 "가능하면 예산안과 주요법안이 통과된 뒤 입당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임시국회후 입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영춘 의원도 "대통령이 입당하든 안하든 국민과 야당이 노 대통령과 우리당이 같은 정치적 궤적속에 움직인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입당을 안하는 것에 대한 실익이 없다"며 조기 입당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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