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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중국시장공략 아직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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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중국시장공략 아직 요원

[프레시안 스포츠] 월드사커誌 “유니폼 판매도 힘들다”

축구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12억 인구의 중국은 유럽축구 시장확대의 새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을까?

영국의 축구전문지 월드사커 12월호는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팀 에버튼에 이적했던 리 티에 선수를 예로 들며 유럽축구팀의 중국시장확대의 문제점을 했다.

월드사커가 지적한 문제점은 유럽팀들의 중국선수 영입에는 사업적 측면보다 선수의 실력이 우선돼야 하며 아직까지 중국 축구팬들의 대다수는 유럽팀들이 원하는 경제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월드사커의 칼럼니스트 케어 래드니지는 “에버튼이 리 티에와 입단계약을 할 때 중국 통신업체인 커지안과의 1백만파운드(한화 약 20억6천만원)짜리 스폰서십 계약도 포함됐다”며 “에버튼은 당시 잠재력이 풍부한 중국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리 티에의 입단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래드니지는 "아스날에 입단한 일본의 이나모토가 대부분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자 이나모토 영입은 단순히 일본에 아스날 유니폼을 더 팔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에버튼이 아스날과 같은 목적으로 리 티에를 영입했다면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래드니지는 또 “중국 최대도시인 상하이에서 제대로 된 스포츠용품 판매점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중국은 유럽축구팀의 ‘가짜’ 유니폼이 범람하는 곳이다. 더욱이 아직 주전자리도 확보하지 못한 리 티에의 에버튼 유니폼은 ‘가짜’ 유니폼으로도 찾기 힘들다. 경제적부담때문에 국내프로경기에도 가끔 가야 하는 중국축구팬들이 40파운드(한화 약 8만2천원)의 영국 프레미어리그 팀 셔츠를 산다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다”고 말했다.

그는 “리 티에의 입단과 함께 에버튼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팀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사실상 에버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중국대표팀 수비수 순 지하이가 주전으로 출전하는 맨체스터 시티보다도 인지도가 떨어진다”며 사업적측면을 보고 선수를 영입했을 때 발생하는 폐단을 비판했다.

유럽축구 뿐 아니라 미국 프로스포츠도 오랫동안 ‘리그의 국제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한국, 일본,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들 중에서도 중국은 인구가 많고 잠재력이 무궁무진해 유럽축구팀과 미국프로스포츠팀에게 새로운 ‘국제화 전략기지’로 평가됐으며 美 프로농구 휴스턴 로케츠에 입단해 스타로 발돋움한 야오밍이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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