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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오늘 SBS TV 좌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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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오늘 SBS TV 좌담 출연

취임후 두번째, 특검 등 정치현안 입장 주목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취임후 두번째 TV 토론을 갖고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노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특검법을 둘러싼 한나라당과의 대치 상황, 재신임 투표 위헌 여부를 둘러싼 논란 등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28일 밤 9시20분부터 1백분간 생방송**

노 대통령은 이날 밤 9시 20분부터 1백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특별 좌담 '국정진단, 대통령에게 듣는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좌담은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서 열리며 염재호 고려대 교수, 이주향 수원대 교수, SBS 김형민 부장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사전 각본'없이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는 '논쟁적 TV 토론'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특검법 거부에 따른 한나라당과의 대치 국면, 재신임 투표 문제, 불법 대선자금 수사, 분권형 대통령제를 포함한 정치개혁,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 개편 등 국정쇄신 방안, 이라크 추가파병, 부안 사태, 민생.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을 선호해온 노 대통령은 특검법 거부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단식 투쟁에 들어가고 국회가 마비되는 등 정치적 난국에 대해 이번에도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이해를 구할 것이 예상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과의 대치 상황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자 "오늘 좌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어떤 입장 표명이 있지 않겠냐"고 전망하기도 했다.

***참모진과 예상 질문-답변 점검**

노 대통령은 이날 이병완 홍보수석, 권오규 정책수석, 윤태영 대변인 등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하며 예상 질문 및 답변 등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좌담과 관련, SBS는 △국민참여와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노무현 정권 출범 9개월의 현 주소 △각종 개혁정책의 점검 △꼬리를 무는 사회갈등과 대립을 푸는 해법 △정치개혁, 국정현안, 민생 등에 대한 대통령 인식 등이 이번 좌담회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SBS 측의 요청을 청와대가 받아들여 이뤄졌으며, 노 대통령이 TV 토론을 갖는 것은 지난 5월 1일 MBC '100분토론'에 이어 두 번째다. 노 대통령은 취임전 당선자 시절인 1월 18일 KBS TV 토론에 출연한 바 있으며 지난 7월 19일엔 MBC '느낌표'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취임 6개월을 맞아 KBS '생방송 심야토론'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진과 의견 차이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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