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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앞으론 플로리다에서 코나인과 주전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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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앞으론 플로리다에서 코나인과 주전경쟁

[프레시안 스포츠] 데릭 리 트레이드는 ‘긴축정책’의 일환

최희섭이 25일(현지시간)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플로리다 마린스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AP통신은 "월드시리즈 우승팀 플로리다가 총연봉 삭감의 일환으로 주전 1루수 데릭 리와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 마이너리그 선수 1명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의 긴축정책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최희섭은 노장 제프 코나인과 플로리다에서 주전 1루수 경쟁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로리다 "투수진 보호와 긴축정책 위해 트레이드 결정"**

플로리다의 래리 바인페스트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연봉총액 삭감을 위해 긴축정책이며 또 하나는 우리 팀의 핵심투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봉조정을 통해 최소 6백만달러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데릭 리 대신 부담이 덜한 최희섭을 트레이드 해 팀연봉총액을 줄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여유자금을 플로리다의 핵심투수 A.J버넷과 계약하는 데 쓰겠다는 게 플로리다의 구단의 판단이다.

바인페스트 단장은 "우리는 강한 투수력이 승리를 이끌어 낸다고 믿고 있다. 플로리다의 구단주는 승리를 원할 뿐 더러 경쟁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희섭 플로리다에서의 미래는 어떠한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동양인으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장타력 때문에 시카고 컵스에서 높은 기대를 받아왔던 최희섭은 2003 시즌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희섭은 지난 6월 플라이볼을 처리하던 중 동료선수와 충돌로 인해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에 넘어져 3주간 부상자명단에 들은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최희섭이 부상복귀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자 시카고 컵스는 왼손잡이 1루수인 랜덜 사이몬을 영입했고 최희섭은 마이너리그로 향해야 했다.

플로리다에 새 둥지를 틀게 될 최희섭은 노장 제프 코나인과 주전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의 199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바 있던 제프 코나인은 올 시즌 볼티모어에서 다시 플로리다로 이적해 또 한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선수로 플로리다에서는 좌익수로 활약했다.

최근 체력저하로 1루수로의 포지션 변경을 모색하고 있는 노장선수 코나인은 2003 시즌 2할9푼, 20홈런, 95타점을 기록했을 만큼 방망이 실력은 녹슬지 않아 최희섭과의 1루수 주전경쟁에서는 당분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로리다 바인페스트 단장도 "우리는 최희섭이 진정한 파워히터로서 자리잡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한 말도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된다.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최희섭이 약점으로 지적돼 온 변화구 공략을 보완하고 2003 시즌 초반 보여줬던 자신감 있는 타격을 한다면 플로리다의 주전 1루수로서 자리매김 할 수도 있다.

다만 최희섭은 리글리필드와는 달리 플로리다의 홈구장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은 펜스까지의 거리가 긴 구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컵스, "데릭 리에 만족감표시"**

반면 시카고 컵스의 짐 헨드리 단장은 "데릭 리는 28세로 절정기를 향해 성장하는 선수이며 정말 좋은 타자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우리가 해야 한다고 느꼈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었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헨드리 단장은 "우리 팀은 1루수로 활약했던 에릭 캐로스, 랜덜 사이몬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3루와 함께 중요한 포지션인 1루수로서 20대의 젊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헨드리 단장은 또 "지금까지 1백30개의 홈런가운데 89개를 원정경기에서 기록했던 데릭 리의 홈런포가 플로리다보다 펜스거리가 짧은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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