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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당무복귀, ‘역할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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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당무복귀, ‘역할론’ 강조

1월18일 전대개최, 명계남씨도 당직맡아

열린우리당은 내년 1월18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의장을 비롯한 정식지도부를 선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로써 전대시기를 둘러싼 소장파와 중진간의 내부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명계남씨, 우리당 당직 맡아**

우리당은 연내에 80% 정도의 지구당을 창당하고 내년 1월 15일까지 16개 시도지부를 구성한 뒤, 18일 정식지도부를 선출하고 3월10일까지 총선후보 공천작업을 마치는 ‘총선 로드맵’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예정보다 20여일 빠른 것으로, 연내 전대 실시를 주장해 온 소장파들과 내년 2월 초까지 보장된 3개월의 활동 임기를 채우겠다는 임시지도부 입장 사이의 절충점으로 풀이된다.

우리당은 또 다음달 19일 '국민과 함께 P' 주관으로 대선 승리 1주년을 자축하는 ‘리멤버(remember) 1219’ 행사를 열어 세 결집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과 함께 P’는 열린우리당 ‘e-party 위원회’ 산하 기구로 노 대통령 지지자와 우리당 당원 3백여명이 참가한 모임이다.

P는 국민(People)의 참여(Participation) 속에 열정(Passion)과 힘(Potential Power)을 바탕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하는 17~39세 연령층을 일컫는다는 게 우리당측의 설명이다. 지난 22일 발대식에서 초대 중앙단장으로 선출된 영화배우 명계남 전 노사모 회장은 이로써 우리당 당직을 갖게 됐다.

이처럼 당 정비와 본격적인 세 결집에 주력키로 하면서 직선제-간선제 논란, 전대시기 논란 등으로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은 일단 잠복기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논란의 불씨였던 당 의장 선출방식도 직선제가 대세를 이룸에 따라 중진들도 간선제에 대한 미련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갑작스런 휴가로 세대갈등의 중심에 섰던 김원기 의장은 24일 당무에 복귀, 갈등 상대로 지목됐던 정동영 의원과 악수를 나누는 등 화해의 제스쳐를 보이기도 했다.

***김원기 ‘역할론’ 힘 얻나**

김 의장은 그러나 “오늘부터 정상적인 제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새 지도부 선출까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일각에선 김 의장이 직선제로 선출되는 당 의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상, 정식 지도부 선출과 총선 준비 과정에서 비중있는 다른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당내에선 분권형 지도체제가 거론되고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분권형 지도체제 구상은 당 의장과 원내대표, 상임고문, 중진정치인 등 10~15인 정도로 ‘지도위원회’를 구성, 여기서 선출된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이 주요 당무처리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당 의장, 원내총무, 지도위원회장의 ‘3각 체제’가 구축되는 것으로, 김 의장이 지도위원회장을 맡게 될 경우 전대 이후에도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장받게 된다.

그러나 지도위원회 설치 등 분권형 지도체제는 ‘권력 나눠먹기’ 등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전대 일시와 당 정비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25일 중앙위원 워크숍에서 소장-중진 갈등이 다시 불거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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