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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와 美선수단의 '구차스런' 방한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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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와 美선수단의 '구차스런' 방한 보이콧

오노 “나를 협박한 한국 네티즌 잡지 않아 불참" 주장

“사이버 테러리즘은 다른 테러와 같이 위험한 것이다. 나를 인터넷을 통해 위협했던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는 한 나는 월드컵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전주월드컵에 불참하게 된 아폴로 안톤 오노가 21일(현지시간) 스포츠티커를 통해 밝힌 구차스런 불참사유다. 오노뿐 아니라, 미국빙상연맹도 전주월드컵 엔트리에 오노를 제외시키는 한편 "항공요금이 비싸다"는 더욱 구차스런 핑계로 미국팀의 월드컵 참가 자체를 보이콧했다.

대한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22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오전 7시 20분 미국측이 최종 엔트리를 보냈는데 오노의 이름이 빠져있었다"며 "미국측은 다시 오전 8시40분경에 엔트리 변경으로 인해 비행기 예약을 그룹이 아닌 개인으로 하려고 보니 항공요금이 비싸 예산문제로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참가를 포기했다고 E메일을 통해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빙상연맹이 월드컵을 보이콧한 실제 이유는 예산문제가 아니라 오노의 불참에 동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지배적 해석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통신사인 '스포츠 티커'는 “한국언론을 통해 ‘가장 혐오스러운 스포츠선수’라는 평을 받았던 오노가 대한빙상연맹측이 자신의 보안문제를 보장해 주지 않아 전주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다.

오노와 미국 빙상연맹의 이같이 구차스런 대회 불참은 그동안 수차례 '할리웃 액션'을 통해 한국선수의 금메달을 갈취해오다가 최근 그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반성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미국의 일방주의가 외교뿐 아니라 스포츠에도 깊숙이 감염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수준을 보여주는 사건인 셈이다.

그동안 대한빙상연맹은 미국빙상연맹과 오노의 신변보호에 관한 세부계획을 마련하는 등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팀의 불참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오노와 안현수의 대결이 무산된 가운데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3차대회는 28일~30일까지 전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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